한국 증시, 폭락 딛고 반등했지만…변수 많은 금융시장

박민하 기자 mhpark@sbs.co.kr

작성 2018.10.12 20:31 수정 2018.10.12 21:4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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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 이렇게 고용이 계속 부진한 가운데, 여러 가지 대외 악재로 인해서 우리의 금융시장도 여전히 불안합니다. 어제(11일) 검은 목요일이라고 불릴 정도로 굉장히 크게 폭락했던 우리 증시는 오늘은 다행히 조금 안정을 찾았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흘러갈지 이번에는 박민하 기자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Q. 美 증시 폭락 속 韓 반등, 해석은?

[박민하 기자 : 어제 새벽 3.15% 떨어진 미국 다우지수는 오늘 새벽 또 2.13%, 이틀째 폭락했습니다. 그런데 8일 연속 하락하던 우리 증시는 오늘 9일 만에 1.5% 상승하면서 어제 낙폭의 3분의 1 정도를 회복했습니다. 어제 4.4%, 미국보다 더 가파르게 떨어진 데다 이번 폭락을 촉발했던 미국 장기국채 금리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우리가 먼저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Q. 미국 금리 인상 우려, 얼마나 큰가?

[박민하 기자 : 그렇습니다. 그래프를 한번 보시죠. 최근 다우지수 그래프인데요,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이 "a long way from neutral", 그러니까 기준금리가 중립 수준보다 한참 멀다고 얘기한 10월 3일부터 급락세가 시작됐습니다. 금리 인상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시장에 커진 겁니다.

그래프를 더 확대해서 볼까요. 사실 미국 증시는 양적 완화, 시장에 풀린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2009년 상반기 이후 1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전후 최장 경기 확장 국면과 흐름을 같이 한 겁니다. 그래서 상승에 대한 피로감,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상황이었는데 이번 금리 상승으로 이런 국면이 바뀔 수 있다, 새로운 경기 사이클, 새로운 주가 사이클이 시작될 수 있다는 인식이 시장에 뚜렷해진 겁니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이 오래 갈 것 같다는 불안감, 또 여기서 자유롭지 않은 미국 IT 기업의 실적 전망이 부정적으로 변하면서 모든 걸 악재로, 악재는 더 심각하게 해석하는 국면이 전개되고 있는 겁니다.]

Q. 향후 금융시장 전망은?

[박민하 기자 :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최근 사설에서 유명 투자은행 컨퍼런스에 참석한 사람의 말을 인용을 했는데, 이렇습니다. '모두가 무언가 잘못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18개월 안에 어떤 거품이 터질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있다' 이런 얘기였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우리가 다 알죠. 하지만 그 기간과 파장은 미·중 무역갈등 우리가 다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기간과 영향은. 이런 변수들을 우리가 아는 것 같지만 사실은 잘 모르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막연함, 불확실성이 사실 우리 금융시장의 가장 큰 악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우리 증시는 미국 증시 흐름에 좌우될 수밖에 없는데, 앞으로 나올 미국 IT 기업의 실적이 확인될 때까지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지속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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