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다가오는데 서민 일자리 '찬바람'…절박한 정부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작성 2018.10.12 20:24 수정 2018.10.12 21:48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이렇게 우리 경제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자꾸 들리면서 앞으로 더 나빠지는 건 아닌가 걱정도 되실 텐데 경제부 김범주, 박민하 기자와 이 문제 차례로 짚어보겠습니다.

김범주 기자, 앞서 리포트에서도 봤지만 정부가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 이렇게까지 나선 이유는 그만큼 일자리 사정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라고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난달 일자리 통계는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네, 오늘(12일) 통계를 보면 날씨도 쌀쌀해지는데 이번 겨울은 없는 분들이 더 추워지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드는 게 사실입니다. 

포인트를 짚어보면요, 상용근로자들, 그러니까 1년 이상 계약이 되어 있는 경우는 다행스럽게도 1년 전보다 33만 명이 늘었는데, 1년 미만으로 계약한, 취약계층일 가능성이 높은 임시 일용직 근로자는 반대로 20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또 서민들이 많이 일하는 동네 가게들,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에서 유독 일자리가 많이 줄어든 것도 눈에 띄고요, 풀어서 말씀드리면 일자리가 전체 많이 안 느는 것도 문제지만, 특히나 이렇게 서민들, 없는 사람들 일자리가 유독 부실하다는 게 더 큰 문제로 다가옵니다.

그런데 여기에 또 겨울이 오잖아요, 원래 12월부터 2월 사이에는 추우니까 평균 80만 명 정도 일자리가 더 줄어듭니다.

아까 봤던 임시직들, 일용직들 일자리가 특히나 바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오늘 정부가 단기 일자리들 늘린다는 정책은 좋게 해석하자면 누가 잘못했든 상황이 이렇게 안 좋은데 겨울 추위는 넘겨야지 않겠냐 임시방편, 땜질이라는 비판을 받더라도 추진하는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여기에 기존의 40대, 50대에서 이번 달에는 30대까지 상황이 안 좋아진 것도 영향이 있을 겁니다.

30대 고용률이 근 2년 만에 마이너스로 뒤집혔는데 사회에 나와서 뿌리를 내리기 시작해야 될 나이대라는 점에서는 눈길이 가는 포인트입니다.

다만 급한 불은 끄더라도 왜 저소득층 일자리가 더 상황이 안 좋은지, 어떡하면 되돌릴 수 있는지, 근본적인 고민과 해결책은 겨울 사이에 풀어내야만 할 겁니다.      
페이지 최상단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