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금융시장 '휘청'…도쿄·홍콩 주가 3% 급락

조민성 기자 mscho@sbs.co.kr

작성 2018.10.11 11:31 수정 2018.10.11 11:3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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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에 이어 11일 오전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서 주가지수가 일제히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에 충격이 발생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35분 현재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3.41%, 토픽스는 3.13% 각각 하락한 22,704.79, 1,708.63입니다.

기술주가 많은 타이완 자취안 지수는 5% 넘게 폭락해 지난해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아시아 금융시장에서는 전날 미국 나스닥의 기술주들이 겪은 폭락세의 여파가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도 3.25% 떨어져 25,341.85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648.57로 2.83%, 선전종합지수는 1,338.76으로 3.20% 각각 급락했습니다.

한국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각각 2.73%, 2.93% 내렸습니다.

호주 S&P/ASX200 지수는 1.72% 하락했습니다.

미국 금리 급등과 무역전쟁, 세계 경제성장 둔화 전망 등 악재가 겹친 데다 전날 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가 폭락한 것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ANZ 분석가들은 "금리 급등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안전 리스크 경고, 이어지는 무역갈등 등이 모두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주식시장에 급격한 투매가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금리 급등을 비롯한 악재가 신흥시장에서 자금유출을 부추기면서 각국 통화도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위안화 환율은 역외 시장에서 전날보다 0.1% 넘게 상승한 달러당 6.9365위안 수준에 형성됐습니다.

앨런 러스킨 도이체방크 G10 외환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위안화는 이미 상당히 약세를 겪고 있다"며 "약세가 더해지면 자기실현적 자본 유출 우려를 악화시키고 통제를 상실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국 원화 환율은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달러당 1,143.10원으로 전날보다 0.8% 치솟았습니다.

달러당 타이완 달러 환율도 0.36%, 태국 바트화 환율도 0.35%,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환율도 0.36% 각각 상승했습니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일본 엔화만 달러당 112.25엔으로 이달 들어 가장 강세를 보였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시아 신흥국 신용부도스와프(CDS)도 급등했습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하이일드(5년물) CDS를 나타내는 마킷 아이트랙스(iTraxx) 지수는 3주 내 가장 큰 폭인 3bps 상승한 87bps로 지난 7월 19일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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