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 국립박물관 대형 화재 발생 12일 만에 출입 허용

SBS뉴스

작성 2018.09.16 04:47 수정 2018.09.16 04:4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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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국립박물관이 대형 화재 발생 12일 만에 출입을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화재 예방과 안전 진단 등을 위한 활동만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15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당국은 소장품 피해 규모에 관한 조사를 끝내고 전날부터 박물관 시설 관리를 위해 관계자들의 출입을 허용했습니다.

당국은 리우 연방대학이 박물관 시설 관리에 관한 기술적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우 국립박물관에서는 지난 2일 대형 화재가 일어나 다음 날 새벽에야 진화됐습니다.

200년 전인 1818년 6월에 문을 연 이 박물관에는 각종 유물 2천만 점과 동물 수집물 표본 650만 점, 식물 50만 종이 있으며 이 가운데 90% 정도가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포르투갈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동 페드루 1세가 가져온 이집트와 그리스·로마 예술품,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1만2천 년 전의 두개골을 복원한 '루지아', 1784년에 발견된 5.36t 무게의 대형 운석 등이 유명합니다.

국립박물관 화재를 계기로 문화재 전문가들은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6 리우 하계올림픽을 위해 스포츠 시설에 막대한 재원이 투입된 것과 비교하면서 정부의 대형 문화시설 관리 소홀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리우 시내 마라카낭 경기장 보수공사에 든 비용 12억 헤알(약 3천200억 원)이 2천400년 동안의 국립박물관 관리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은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해 국립박물관 재건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 등 국영은행을 통한 금융지원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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