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태양관측소 폐쇄로 비밀위성 포착 등 추측 난무

SBS뉴스

작성 2018.09.15 14:1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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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산 정상에 설치된 천문대가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으며 열흘 가까이 전면 폐쇄됐으나 당국이 아무런 설명도 내놓지 않으면서 비밀위성 포착 등 추측만 무성해지고 있다.

15일 AP통신과 과학전문 매체 '사이언스 매거진' 등에 따르면 뉴멕시코주 선스팟의 새크라멘토 피크에 있는 선스팟 태양관측소는 지난 6일부터 폐쇄된 채 FBI의 조사를 받고 있다.

당국은 밝힐 수 없는 안보상의 문제가 있다고만 할 뿐 전혀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선스팟 태양관측소를 운영해온 미국 대학천문학연구협회(AURA)는 "현재 진행 중인 안보상의 문제로 추후 통보 때까지 계속 폐쇄될 것"이라고 했다.

당국이 일절 이유를 밝히지 않으면서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고성능 망원경을 갖추고 태양을 관측해온 곳인 데다 주변에 미사일 시험발사장을 비롯한 국가안보 관련 군사·과학 시설이 몰려있어 추측이 또 다른 추측을 낳으며 증폭되는 상황이다.

태양관측소 직원들을 블랙호크 헬기로 대피시키고 건물을 통째로 폐쇄한 것을 근거로 생물학적 위험 물질이나 세균이 배달됐을 수 있다는 추정이 있었지만, 뉴멕시코주 우정 당국은 그런 가능성을 일축했다.

태양관측소가 해발 2천700m에 달하는 새크라멘토 피크에 세워져 주변 홀먼 공군기지와 육군의 화이트 샌즈 미사일 시험발사장을 내려다볼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간첩 행위가 적발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와 함께 누군가 태양을 관측하다가 세간에 알려져서는 안 될 비밀위성을 포착했거나 비밀 송신 내용을 알게 돼 관련자를 찾아내 입막음하느라 폐쇄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확인비행물체(UFO) 음모론의 산실이 돼온 '로즈웰'이 이곳에서 차로 약 2시간 30분 거리에 있다는 점도 소문을 부추기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즈웰에서는 지난 1947년 비행 물체가 추락해 외계인 흔적이라는 UFO 음모론이 확산했으나 미국 공군은 이 비행체가 음파로 옛 소련의 핵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시험적으로 운용하던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AP통신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태양의 미스터리를 풀려고 설치한 관측소가 지구에서 각종 소문을 만드는 미스터리의 중심이 됐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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