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선수 몸값 '100만 달러 제한' 논란…"수준 떨어질 것"

이성훈 기자 che0314@sbs.co.kr

작성 2018.09.14 21:16 수정 2018.09.14 21:1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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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O가 발표한 외국인 선수 몸값 상한제를 두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비용을 줄이기 위한 자구책이라는 설명인데, 리그의 수준이 떨어질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KBO는 지난 11일 새 외국인 선수의 몸값 총액을 100만 달러로 제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적료와 계약금, 연봉, 인센티브를 모두 합쳐 100만 달러를 넘을 수 없다는 겁니다.

KBO는 일부 선수들의 경우 이적료만 100만 달러가 넘는 등 비용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여서 대부분의 구단이 제한을 두는데 찬성했다고 설명합니다.

과거에는 연봉 상한선을 둘 때마다 이면계약 때문에 무력화됐지만, 이번에는 국세청을 통해 실수령액을 파악할 수 있게 돼 이면 계약이 없을 거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정운찬/KBO 총재 : 한국 야구시장이 마치 '봉'인 것처럼 비추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규칙을 안 지키는 팀에 대해선 혹독한 제재를 가하겠습니다.]

하지만 외국 선수 영입 실무자들의 걱정은 큽니다. 총액 100만 달러로는 쓸만한 선수, 특히 수준급 투수를 확보하기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겁니다.

KBO리그의 극심한 타고투저를 견딜만한 에이스급 투수를 못 구하면 경기의 수준이 더 떨어지고 리그 흥행에도 악재가 될 거라는 우려입니다.

KBO도 이런 걱정을 하고 있지만 일단 제도를 시행해본 뒤 부작용이 나오면 고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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