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준의시사전망대] 쌍용차 노조 "9년 만에 복직, 文 대통령 인도 방문이 결정적 계기"

SBS뉴스

작성 2018.09.14 17:0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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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4:20 ~ 16:00)
■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 방송일시 : 2018년 9월 14일 (금)
■ 대담 : 김정욱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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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고자 복직 극적타결, 故 김주중 조합원 죽음이 계기점
- 정부, 쌍용차 해고자 복직에 적극 노력
- 조금 더 빨리 합의 됐었다면... 故 김주중 조합원 죽음 안타까워
- 쌍용차 사측, 노동자 상대 소송 취하할 것으로 보여
- 과거 정부, 쌍용차 노동자에 15억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철회돼야
- 2019년 상반기까지 복직대상자 순차 채용


▷ 김성준/진행자:

쌍용자동차 해고 근로자들이 회사로 드디어 돌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어제 쌍용차 노사가 내년 상반기까지 해고 근로자 전원을 복직시키기로 잠정 합의한 겁니다. 9년 만의 일입니다. 김정욱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사무국장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정욱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사무국장:

네. 안녕하세요.

▷ 김성준/진행자:

지금 밖에 소리가 들리는데 어디 현장에 나가 계시는 것 같네요.

▶ 김정욱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사무국장:

대한문 쌍용차 분향소에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렇군요. 분향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지금 끝나셨나요?

▶ 김정욱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사무국장:

예. 끝났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이게 2009년이죠, 9년 전에 시작돼서 지금까지 간극이 전혀 좁혀지지 않는 사안이었는데. 이렇게 극적으로 해결이 됐어요. 어떻게 이렇게 극적 타결이 됐는지 배경 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 김정욱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사무국장:

저희가 3개월 전까지는 해고자 복직과 관련해서 교섭이 진행됐었습니다. 가장 큰 계기점은 30번째 죽음이었던 김주중 조합원의 죽음으로 다시 이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면서 많은 분들이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마음들이 많이 나왔던 것 같고요. 특히나 문재인 대통령도 이 문제가 반드시 풀리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어서. 인도 가서도 쌍용차 마힌드라 회장을 만나 이 문제를 풀 것을 요구했기 때문에 그런 결정적인 계기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예. 9년 만에 다시 일터로 나가게 되시는 소감 한 번 말씀해 주시죠.

▶ 김정욱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사무국장:

어쨌든 기쁘기도 하고, 얼떨떨하기도 하고, 무덤덤한 마음도 듭니다. 돌아가신 분들도 많이 생각이 나고. 일찍 합의가 됐더라면 이런 아픔둘이 더 없었을 텐데 함께 복직하지 못 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특히나 김주중 조합원은 유독 더 그런 것 같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서른 분이죠.

▶ 김정욱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사무국장:

네. 그렇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쌍용차 본사 직원도 있었고. 직원 분의 가족도 있었고. 그 다음에 협력업체 직원 분도 계셨고.

▶ 김정욱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사무국장:

예. 2009년도 당시에 그랬었죠.

▷ 김성준/진행자:

그런데 이번에 전원 복직과 함께. 예를 들어서 사측이 노조와 노동자 상대로 냈던 소송이 있었잖습니까. 그러면 그것도 취하가 되겠네요.

▶ 김정욱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사무국장:

아직까지는 취하가 되지 않았지만. 저희는 국가손배 문제도 있어서요. 어쨌든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면 회사 측도 자연스럽게 이후에, 지금 현재 이사회를 통해서라도 논의해서 이 문제를 풀겠다. 이렇게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러면 이번 합의에서 그게 언급되지도 않았습니까?

▶ 김정욱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사무국장:

아니요. 언급은 됐고요. 문구로 담기에는 복잡함이 있어서 이것은 별도로, 구두로 이야기됐고. 어쨌든 2015년도에도 이 문제 손배가압류 문제 취하하겠다는 합의서 내용들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기반으로 해서 이 문제는 풀겠다는 게 이번 교섭 과정 중에서 구두로 정리된 내용들이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러면 일단 풀릴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해도 되겠네요.

▶ 김정욱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사무국장:

네. 그렇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리고 방금 언급하신 것 중에서 국가손배 말씀하셨는데. 다시 말해서 정부가 파업 현장 진압 과정에서 경찰이 입은 피해를 보상하라고, 규모가 15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었죠.

▶ 김정욱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사무국장:

예. 어쨌든 실제로 2009년도 경찰이 노동자들을 살인 진압하면서 발생했던 피해액에 대해 저희에게 국가가 손해배상 청구를 했거든요. 그런데 저희는 최근에 8월 28일 날 경찰 인권침해조사위에서 보고서가 나왔잖아요. 당시 어쨌든 그렇게 진압했던 과정이 이명박 정부에 의해서, 그리고 그 중에 잘못 계획돼서 실행됐다는 보고서를 받았고요. 어쨌든 어떻게 보면 위법하게 강제 진압됐던 과정들이다 보니까. 실은 당연히 그런 잘못된 살인 진압이었다면 국가손배 문제도 철회되어야 하는데. 실제로 아직까지는 철회되지 않고요. 이 문제에 대해서 저희도 어쨌든 좌시할 수 없어서. 철회를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의견이 좀 다르시겠습니다만. 경찰 내부에서는 일부에서는 이런 과정에서 입은 손해배상을 철회해서는 안 된다. 취하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좀 있는 것 같더라고요.

▶ 김정욱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사무국장:

네. 그런 이야기들이 좀 나오고 있는데요. 어쨌든 지금 국가기관에서 2009년도 상황과 관련되어 나왔던 결과를 보면. 실은 그렇게 일방적인 주장으로만 얘기되어서는 안 될 것 같고요. 당시 어쨌든 공소시효만 그대로 남아있는다면. 실은 당시에 저희는 100여 명 가까운 노동자들이 구속당하고 처벌당했거든요. 그러면 그 위법한 행위에 대해서도 공소시효가 끝나지 않았다면 당연히 경찰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건데. 실은 그렇지 못 한 게 저희들에게 존재하고 있는 거죠.

▷ 김성준/진행자:

사실 일부 여론을 보면 당시 파업 과정에서 노조 측에서 폭력적인 행동들이 있었다. 이렇게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그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 김정욱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사무국장:

당시 노동자들은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서, 노동3권에 의해 보장된 파업권을 사용했던 것이고. 그런데 그런 파업 현장에 경찰특공대를 투입하고, 노조를 파괴하기 위한 문건도 최근에 나왔잖아요. 그렇게 어쨌든 저희들이 봤을 경우 위법한 행위를 저질렀던 것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이지. 실제로 노동자들이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서 싸웠던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런 과정 속에서 실은 지금 단지 조사 결과만 나와 있는데. 이게 정말 수사라든지 특별법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해 밝혀질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지금 분향소 앞에 계시다고 했는데. 최종식 쌍용차 사장이 어제 분향소를 찾았죠. 사측에서 간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던데. 맞습니까?

▶ 김정욱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사무국장:

예. 그렇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최종식 사장이 현장 방문해서 분향할 때 현장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 김정욱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사무국장:

어쨌든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처음 있는 일이고. 많은 기자 분들이 오셔서 일단 취재를 했던 것 같고. 차분하게 최종식 사장도 이 문제에 대해서 풀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오셔서. 그래도 쌍용차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국면으로 됐던 게. 서로 이후에 많은 약속과 관련해 지켜질 수 있는 분위기가 됐던 것 같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예. 구체적으로 복직은 언제 할지, 방식은 어떻게 할지 결정은 됐습니까?

▶ 김정욱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사무국장:

예. 그렇습니다. 어쨌든 합의가 됐고요. 복직 대상자 관련해서 2018년 말에 60% 채용하기로 하고요. 나머지 해고자들은 2019년 상반기. 쌍용자동차 사태에 대해서 10년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 어쨌든 단계적으로 모두 채용하는 것으로 합의됐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돌아가시면 당연히 열심히 일하실 각오를 갖고 계시겠습니다만.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 회사 문 앞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라면 어떤 게 있을까요?

▶ 김정욱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사무국장:

어쨌든 10년 동안 저희를 잘 버티고, 또 우리 사회 울타리 안에 잘 지켜주었던, 연대를 해주셨던 수많은 시민들, 국민들에게 먼저 감사드리고요. 공장으로 돌아가면 저도 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쌍용자동차 일원으로서 땀 흘리며 일하는 모습을 많은 분께 보여드리고 싶고요. 어쨌든 여전히 싸우고 있는 수많은 노동자 있잖아요. 75m 굴뚝 위에서 농성하고 있는 박준호, 홍기탁 동지라든지. 또 김재진 동지, 여전히 문제가 해결이 안 돼서 지금 싸우고 있는 선생님들. 또 수많은 사회적 약자들과 관련되어서도 더더욱 현장에서 일하게 되더라도 함께 연대하고, 그 분들의 목소리 같이. 해결될 수 있도록, 마음 보태는 일을 소홀하게 하지 않도록 해볼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아무쪼록 남은 문제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긍정적인 전망이 있다니까 원만하게 빨리 해결이 되면 좋겠고요. 돌아가셔서 좋은 차 많이 만드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김정욱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사무국장:

예. 더 잘 지켜봐 주시고요. 어쨌든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정욱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사무국장:

고맙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지금까지 김정욱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사무국장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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