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 주인 쉽게 알 수 있도록 명칭 바꾼다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작성 2018.09.10 16:27 수정 2018.09.10 16:3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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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의 이름과 표기법이 능 주인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바뀝니다.

무덤 옆에 무덤의 주인공을 나란히 쓰는 방식이 됩니다.

예를 들어 서울 강남에 있는 정릉은 현행 정릉, 에서, 정릉 뒤에 괄호를 붙이고 그 안에 능의 주인인 중종을 써넣는 걸로 바뀌게 됩니다.

이같은 변경이 적용되는 대상은 조선의 왕릉 42기와 원 14깁니다.

조선왕릉 가운데는 장릉이 3개, 영릉 2개, 정릉이 2개로, 한자는 모두 다르나 한글로 쓰면 이름이 똑같게 들리는 능들이 적지 않은 만큼, 새 표기법으로 시민들이 능의 주인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걸로 문화재청은 기대했습니다.

다만, 사적으로 지정됐을 때의 공식 명칭과 유네스코 등재 명칭은 변경되지 않으며, 문화재청과 조선왕릉관리소 온라인페이지를 비롯해 문화재 안내판과 홍보자료에서의 표기만 바뀌는 겁니다.

또, 구리 동구릉과 서울 헌인릉처럼 왕릉이 여러 개 모인 왕릉군 명칭은 능의 주인을 하나하나 적기 어려워 역시 기존 이름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추석 연휴 전에 왕릉에 비치할 유료 소책자인 '왕에게 가다'부터 변경된 명칭을 쓰며, 12월까지 문화재 안내판, 조선왕릉 전시관과 역사문화관에 있는 이름들도 수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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