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투옥 인권변호사' 연구한 독일인 유학생 추방

SBS뉴스

작성 2018.08.13 09:3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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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현지 인권변호사들의 실태를 연구하던 독일인 유학생이 추방됐다고 AP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추방된 유학생은 중국 칭화대에서 저널리즘·커뮤니케이션 석사 과정을 밟던 다비트 미살(24)이다.

앞서 중국 이민당국이 미살의 학생 비자를 취소하고 1주일의 출국 시한을 주자 그는 12일 독일로 떠났다.

그는 저널리즘 수업 때 투옥된 인권변호사들의 곤경에 관해 발표한 것이 비자 취소의 사유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칭화대 측이 올해 2차례에 걸쳐 자신에게 정치적으로 민감한 주제를 다루지 말 것을 경고했지만, 중국 사회와 정치를 알고 싶어 연구를 계속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미살은 이번에 자신이 당한 일을 거론하며 "지난 두 달간 중국 사회와 정치를 더 많이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연구 내용을 개인 블로그나 유튜브 이외의 다른 곳에는 올리지 않았으며 이 연구를 본 사람은 100명도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2015년 7월 이후 인권변호사와 인권운동가에 대한 대대적 단속의 일환으로 전국에서 공식적으로 약 300명을 체포한 사건들이 있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이 통신은 미살 추방조치가 이 같은 단속에 대한 외국의 관심에 중국이 극도로 민감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칭화대 홍보담당 부서는 구체적 언급을 피한 채 경위를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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