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유출로 교사 쌍둥이 딸 성적상승"…교육청, 강남 고교 조사

한지연 기자 jyh@sbs.co.kr

작성 2018.08.12 21:47 수정 2018.08.12 21:4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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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최근 강남구 A고등학교에서 보직부장 교사 쌍둥이 딸 성적이 급상승해 내신시험 문제유출 의혹이 이는 것과 관련해 사실 규명 차원에서 내일(13일) A고교를 특별장학(조사)할 예정이라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의혹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강남서초교육지원청 중심으로 내일 특별장학을 실시해 상황이 어떤지 파악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소위 '강남 8학군 명문고'로 불리는 A고교에서 보직부장 B교사가 이 학교 2학년생인 자신의 쌍둥이 딸 C양과 D양에게 내신시험문제를 미리 알려줬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C양과 D양이 지난 1학기 각각 문,이과 1등을 차지할 정도로 올해 들어 성적이 크게 올랐고 두 학생이 같은 오답을 적어낸 부분이 의혹을 제기하는 핵심 근거입니다.

의혹이 확산하자 B교사는 "두 딸이 중학교 때 자율형사립고와 특수목적고 진학을 준비할 정도로 성적이 좋았으나 진학에 실패해 A고교에 오게 됐다"며 "C는 학교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했고 D는 수학시험을 푸는 데 큰 어려움을 느껴 1학년 1학기 성적이 좋지 못했으나 이후 성적이 차츰 올랐다"는 취지의 해명 글을 학교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B교사의 해명에도 의혹은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또, 부모가 재직하는 학교에 자녀가 다니는 것을 제도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진상규명을 요청하는 청원에 현재까지 4천200여명이 동의했고, 서울시교육청 청원게시판에는 부모와 자녀가 같은 학교에 재직·재학하지 못하도록 막아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250여명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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