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휙, '야기'마저 한반도 패싱…기록적 폭염 계속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작성 2018.08.12 20:59 수정 2018.08.12 21:2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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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나마 기대했던 게 태풍인데, 모두 우리나라를 피해가고 있습니다. 14호 태풍도 우리 쪽으로 오나 싶더니, 중국으로 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기온은 높지만 흐린 날씨에 야외 수영장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가족, 친구와 함께 물장구를 치며 더위를 이겨봅니다.

[박명원/서울시 마포구 : (날이) 좀 좋아지고 있는 거 같은데 그래도 아직도 더운 거 같아요. 집에만 있기에는….]

구름이 많이 꼈지만 서울 기온은 35.3도까지 올랐습니다.

올해는 더위를 조금이나마 식혀줄 것으로 기대했던 태풍이 15개나 발생했지만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타이완 북쪽을 지나는 14호 태풍 '야기'도 중국 쪽으로 완전히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에 거의 영향을 못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주형돈/기상청 예보관 :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 우리나라로 강하게 확장하기 때문에 태풍이 중국 대륙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5호 태풍 '리피'는 일본 본토도 못 가 소멸될 가능성이 큽니다.

7호 태풍 쁘라삐룬을 시작으로 10호 암필, 12호 종다리까지 강력한 고기압에 밀려 한반도를 비켜가면서 폭염의 기세를 꺾지 못했습니다.

오늘(12일) 밤과 내일 낮 곳곳에 소나기가 오겠지만 워낙 국지적이라 35도 안팎의 폭염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폭염이 가장 길었던 해는 1994년 31.1일인데, 기상청은 이번 주에 이 기록이 깨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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