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이 죄악시한 일본 은행 화폐, 기념관 기증

홍지영 기자 scarlet@sbs.co.kr

작성 2018.08.12 16:41 수정 2018.08.12 16:5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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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지 37년(1904) 발행한 제일은행 1원권
 
안중근의사숭모회와 기념관은 안중근(1879∼1910)이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1841∼1909)가 저지른 15개 죄악 중 하나로 지목한 일본 제일은행권 화폐를 이상현 태인 대표로부터 기증받았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일본 제일은행은 1878년 부산에 지점을 설치한 이래 일본 자본주의 침략의 선봉을 맡은 기관입니다.

이토 히로부미는 1904년 제일은행 규칙을 개정해 이듬해부터 민간은행인 제일은행이 발행한 화폐가 사실상 대한제국 법정 통화가 되도록 했고, 이후 제일은행권 화폐는 대한제국 보조화폐인 백동화를 대체해 통화질서를 급속히 무너뜨렸습니다.

이 대표는 제일은행권 화폐를 포함해 안중근 모습이 들어간 우표와 은화 등 관련 자료 15건을 기념관에 기증했으며,자료 중에는 북한 정부가 2004년 안중근 탄생 125주년을 기념해 발행한 100매 한정 제작 우표도 있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독도 자료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기탁했고, 그의 부친인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은 안중근이 쓴 '일통청화공'(日通淸話公) 글씨를 같은 기관에 맡긴 바 있습니다.

안중근의사기념관 관계자는 "기증받은 제일은행권 화폐는 1904년에 찍은 1원권으로, 당시 이 은행 화폐는 거의 남지 않았다"며 "새롭게 확보한 자료는 전시를 통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안중근의사기념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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