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해진 OECD 韓경기전망 경고…외환위기 시절에 '버금'

이강 기자 leekang@sbs.co.kr

작성 2018.08.12 09:47 수정 2018.08.12 17:4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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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한국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OECD의 경고 신호가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오늘(12일) OECD에 따르면 올해 6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는 전월보다 0.3포인트 내려간 99.2를 기록했습니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6∼9개월 뒤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로 쓰입니다.

한국은행·통계청의 제조업 재고순환지표, 장단기 금리 차, 수출입물가비율 등 6개 지수를 활용해 OECD는 이 지수를 산출합니다.

그런데 한국의 지수가 꾸준히 하강하고 있어 문제인데, 소수 둘째 자리까지 보면 경기선행지수는 작년 3월 100.98로 정점을 찍고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15개월 연속 전월보다 하락했습니다.

이보다 더 길게 지수가 하강했던 것은 외환위기 시절인 1999년 9월부터 2001년 4월까지 20개월 연속이 유일합니다.

단순히 하락하는 것이 아니라 하락 폭도 점차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하고 있는 것은 한국만의 일은 아니지만 다른 국가는 하락 시점이 최근이고, 하락 폭도 한국보다 작다는 점이 차이입니다.

다른 국가보다 한국 경기가 더 먼저 더 가파르게 악화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통계청의 지표도 좋지 않아 지난달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앞으로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동반하락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이러한 내외부의 경고 신호에도 아직 경기둔화 판단을 공식화하기에는 이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6개월 연속 하락하면 전환점 발생으로 보지만 5월에는 보합이었다"며 "6개월 연속 하락하더라도 다른 지수를 함께 보며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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