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신을 '인종차별주의자'로 묘사한 전 참모에 "하류 인생"

저서에서 "N 단어 썼다" 주장한 전 공보담당 매니골트 맹비난

권지윤 기자 legend8169@sbs.co.kr

작성 2018.08.12 09:06 수정 2018.08.12 09:20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기사 대표 이미지:트럼프, 자신을 인종차별주의자로 묘사한 전 참모에 "하류 인생"
▲ 트럼프(왼쪽), 매니골트 (오른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 최근 출간한 회고록에서 자신을 '인종차별주의자' 등으로 묘사한 오마로자 매니골트를 상대로 "하류 인생"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여름 휴가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매니골트와 그녀의 저서에 관한 질문을 받고 "하류 인생. 그녀는 하류 인생이다"라고 발언했습니다.

백악관도 매니골트의 책에 대해 "거짓말과 근거 없는 비난투성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바 있습니다.

앞서 매니골트는 백악관 시절 회고록인 '언힌지드(Unhinged)'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NBC 방송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에 출연할 당시 인종 비하적인 'N 단어'를 쓴 장면이 담긴 미방영분 테이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들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N 단어는 흑인을 '검둥이'로 지칭하는 '니그로(negro)', '니거(nigger)'등의 단어를 뜻합니 다.

그는 또 트럼프 재선 캠프에서 활동하는 한 인사로부터 매월 1만5천 달러, 우리돈 1,694만 원의 돈을 받는 대신, 백악관 재직 시절 일을 발설하지 않기로 계약할 것을 제안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매니골트는 2004년 '어프렌티스' 시즌 1에 9주간 함께 출연한 인연으로, 흑인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트럼프 행정부 출범 당시 백악관에 발탁돼 대외협력국 공보 업무를 맡았습니다.

그러나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온 이후 대통령 집무실 접근을 차단 당하는 등 견제를 받다가 결국 물러났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페이지 최상단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