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식당·술집 비자발적 이직자 4만 6천 명…통계작성 후 최다

이강 기자 leekang@sbs.co.kr

작성 2018.08.12 09:3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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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 자영업 경영난이 심각한 가운데 식당이나 술집, 소매점 등 소규모 자영업자가 다수 종사하는 분야에서 비자발적 이직자가 기록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12일)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보면 음식점 및 주점업의 올 상반기 비자발적 이직자는 4만6천5백명이었습니다.

이 업종의 비자발적 이직자 수는 반기 통계를 작성해 공개하기 시작한 2009년 하반기 이후 올해 상반기가 가장 많았습니다.

음식점과 주점업의 비자발적 이직자 수는 줄곧 3만 명 미만이었고 2016년 하반기에는 2만8천명 수준이었는데 작년 상반기에 4만5천7백명으로 급증했습니다.

근로자가 일을 그만두는 것을 원하지 않음에도 일터를 떠나면 비자발적 이직으로 분류되며 고용계약의 종료, 구조조정, 합병, 해고 등이 포함됩니다.

음식점과 주점업의 비자발적 이직자의 경우 다수는 불안정한 노동을 하다 일터를 떠난 것으로 보이며 올해 상반기 비자발적 이직자 중 84%가 임시직이나 일용직 근로자였습니다.

자영업자가 많은 음식점 및 주점업에서 비자발적 이직자가 많아진 것은 사업자 수가 사실상 포화상태에 달한 가운데 수요는 줄고 영업비용은 늘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특히 사드 갈등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나 이른바 '혼밥', '혼술'의 유행으로 요식업 전반이 부진한 것이 주원인으로 보입니다.

또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 증가도 비자발적 이직자 증가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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