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국민의 적 아니다" 70개 美 신문, 사설로 트럼프에 맞대응

권지윤 기자 legend8169@sbs.co.kr

작성 2018.08.11 22:5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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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언론은 국민의 적이 아니다."라며 사설 연대 대응을 벌이고 있습니다.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에 대해 공공연하게 적대감을 드러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언론은 국민의 적"이라는 발언도 한 바 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보스턴글로브는 각 신문사 편집국과 연락을 취해 오는 16일 '자유 언론에 반대하는 더러운 전쟁'을 비판하는 사설을 게재하기로 했습니다.

'자유 언론에 반대하는 더러운 전쟁'은 보스턴글로브 신문사 측이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에 대한 비판을 일컫는 표현입니다.

참여 의사를 밝힌 신문사는 70여 개로, 휴스턴 크로니클이나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 마이애미 헤럴드, 덴버 포스트처럼 대도시 일간지부터 발행 부수가 4천 부 정도에 불과한 지역 주간지까지 망라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스턴글로브 측은 이번 대응에 동참하는 각 신문사에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찬성 또는 반대의 사설을 써왔는지와 상관없이 언론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에 관해 공동의 입장을 취해줄 것을 제안했습니다.

제안서는 이와 함께 "사용하는 단어는 다르겠지만, 최소한 우리는 (언론에 대한) 공격은 걱정스럽다는 점에는 의견이 일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스턴글로브의 마저리 프리처드 부 편집주간은 "이번 일을 계기로 언론·종교·집회의 자유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제1조에 대한 공격은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독자들이 깨닫기를 희망한다"면서 "자유로운 독립언론은 우리 헌법에 명시된 가장 신성한 원칙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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