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한여름 밤, 유성우 쇼 펼쳐진다…반짝이는 별똥별이 사실은 '먼지 부스러기'라고?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8.08.12 09:14 수정 2018.08.12 14:5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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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이어지면서 잠 못 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오늘(12일) 밤에는 비가 한바탕 쏟아질 예정인데요. 하지만 우산을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별똥별들이 비처럼 쏟아지는 유성우(流星雨)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이죠. 한국천문연구원(KASI)에 따르면, 오늘 밤부터 내일(13일) 오전까지 북동쪽 하늘에 시간당 100개 이상의 별똥별이 떨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오늘 밤은 달의 크기가 작아져 달빛이 거의 없는 날이기 때문에 날씨만 맑다면 별똥별을 관측하는 데 최적의 상태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SBS '라이프'에서는 여름 밤하늘을 수놓을 페르세우스 유성우에 대해 알아보고, 별똥별을 잘 볼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해드립니다.

■ 매년 8월 쏟아지는 '페르세우스 유성우'…별똥별이 사실은 '먼지 부스러기'라고?

매년 이맘때쯤이면 북동쪽 하늘 페르세우스 별자리에서 별똥별이 떨어집니다. 별똥별은 사실 혜성이 지나가면서 남긴 먼지 또는 소행성의 파편입니다. 지구는 태양을 공전하다가 이런 잔해를 통과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중력에 이끌린 먼지와 파편이 대기권에 들어오고 대기와의 마찰로 인해 불이 붙어, 우리에게는 반짝이며 떨어지는 별똥별로 보이게 됩니다.
[라이프] 한여름 밤, 유성우 쇼 펼쳐진다…반짝이는 별똥별이 사실은 '먼지 부스러기'라고?오늘 밤 떨어지는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스위프트-터틀(Swift-Tuttle) 혜성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먼지 부스러기로 만들어진 별똥별 비입니다. 별똥별을 만든 혜성의 이름은 '스위프트-터틀'인데, 왜 '페르세우스'라는 이름이 붙었을까요? 우리가 하늘을 쳐다봤을 때 별똥별이 나타나는 중심점을 '복사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복사점이 페르세우스 별자리에 위치해 '페르세우스 유성우'라고 부르는 겁니다.
[라이프] 한여름 밤, 유성우 쇼 펼쳐진다…반짝이는 별똥별이 사실은 '먼지 부스러기'라고?■ '망원경·쌍안경보다는 맨눈으로'…별똥별, 어떻게 하면 잘 보일까?

천문연구원은 페르세우스 유성이 가장 많이 떨어지는 시간을 내일 오전 9시 44분으로 예상했는데요. 이 때는 시간당 110개의 별똥별이 떨어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 시간은 해가 뜬 뒤로, 너무 밝아 유성우가 안 보일 가능성이 크겠죠. 때문에 올해는 밤부터 해뜨기 전까지가 유성우 관측의 적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원을 들어준다는 별똥별, 더 잘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우선 아파트처럼 높은 건물이나 빌딩의 조명, 가로등이 많지 않은 곳으로 가야 합니다. 주위에 시선을 가로막는 높은 건물이나 산이 없고 사방이 트여 있는 곳이 관측에 적합하고, 도시의 불빛이 없는 깜깜하고 맑은 밤하늘에서 별똥별이 더 잘 보이기 때문입니다.

고개를 들고 오랜 시간 하늘을 쳐다보면 목에 무리가 올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돗자리나 뒤로 젖혀지는 의자를 이용해 누운 자세로 관측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망원경이나 쌍안경을 사용하면 오히려 시야가 좁아져 유성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맨눈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별똥별은 대체로 페르세우스 별자리의 복사점을 중심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유성이 하늘 전체에 흐르기 때문에 한 곳에 집중하기보다는 넓은 시야로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이 좋습니다.
[라이프] 한여름 밤, 유성우 쇼 펼쳐진다…반짝이는 별똥별이 사실은 '먼지 부스러기'라고?(기획·구성: 김도균, 장아람 / 디자인: 감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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