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복귀 선예, 그 어느 때보다 현명한 포지셔닝이 필요하다

SBS뉴스

작성 2018.08.10 11:0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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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본명 민선예)가 다시 돌아온다. 지난 2013년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떠난 지 약 5년 만이다.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는 10일 “전속 계약과 관련해 선예와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고 뜻깊고 좋은 일을 함께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예의 연예계 활동 복귀에 대한 문의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정확한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세워지지 않았다. 5년간 두 아이의 엄마로 화목한 가정을 꾸려온 아내로써 살아온 선예가 향후 열어갈 인생 3막에 대해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며 선예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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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예는 지난 2013년 1월 캐나다 교포 출신 선교사와 결혼한 뒤 연예게를 떠났다. 올해 JTBC ‘이방인’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행복한 가정 생활을 공개한 바 있지만 이렇게 정식으로, 본격적으로 연예계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놀라워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녀의 복귀를 달가워하지 않는 시선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선예는 지난 2007년 원더걸스 멤버로 데뷔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러던 중 2013년 결혼을 했다. 당시 현역 아이돌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그룹 멤버가 결혼한 것은 최초였다. 선예는 “현역 아이돌 중에서는 처음이지만 다른 아이돌 가수 출신 중에는 가정을 꾸리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분들이 있다고 들었다. 나도 그렇게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또 “결혼은 내가 살아갈 생활에 시작점이자 목표점이다. 어린 나이지만 쉽지 않은 경험들을 하면서 어릴 때는 가수라는 꿈을 갖고 무대가 좋아서 그 꿈을 향해 달려왔다. 시간이 지나면서 내 삶의 방향은 이렇게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자연스럽게 결혼이 그 시작점이 됐다. 내 삶의 방향의 터닝 포인트가 결혼이지 않나 싶다”라며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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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결혼이라는 중대한 결정을 한 선예는 활동을 중단하고 캐나다에 거주하면서 두 아이를 낳았다. 선예의 결혼과 함께 원더걸스의 그룹 활동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었다. 선예는 결혼과 출산으로 사실상 활동이 불가능했음에도 팀을 탈퇴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원더걸스 역시 그룹 활동에 고민이 많을 수 밖에 없었다. 이후 선예는 2015년 공식적으로 원더걸스를 탈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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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예가 결혼, 출산 등으로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됨으로써 원더걸스는 밴드로 변신하고 선미가 멤버로 다시 투입되는 등 다방면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야했다. 물론 이런 시도들이 긍정적인 결과를 만든 면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원더걸스의 공백기와 활동에 대한 부담감이 컸으며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선예의 결정은 너무나 이기적이었다는 비난을 했다. 물론 선예는 그룹 멤버이기 이전에 자신의 행복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며 그녀의 선택을 늘 지지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기는 했다.

이런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는 가운데 주부로, 선교사로 활동하는 남편과 뜻을 함께하는 조력자로 연예계와는 거리를 둘 것으로 보였던 선예가 컴백을 한다. 과연 그녀는 어떤 이미지로, 어떤 활동으로 대중 곁으로 돌아올지 궁금하다.

걸그룹 원더걸스 리더의 모습으로 대중에게 익숙한 선예다. 간간히 SNS와 방송을 통해 아이 엄마가 된 일상을 공개하기는 했지만 걸그룹 리더와 아이 엄마라는 이미지 사이에는 괴리감이 큰 것도 사실이다. 그 어느 때보다 현명한 포지셔닝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것이 싸늘한 대중의 마음을 녹일 열쇠가 아닐까.

(SBS funE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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