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제재에 치솟는 기름값…국내 업체도 불똥 우려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작성 2018.08.10 07: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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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너무 더워서 요즘 차를 갖고 다니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에어컨도 안 틀 수 없는데, 기름값 상승세가 너무 가파릅니다. 연중 최고가를 매일 경신하고 있는데요, 미국의 대이란 제재와 관련된 문제라서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시내 셀프 주유소에 차량이 쉴 새 없이 들어옵니다. 휘발유 가격이 고공행진 하면서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운전자들이 몰리는 겁니다.

[이필우/서울 성동구 : 차 에어컨도 틀기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기름값이 많이 오른 것 같아요.]

[박성범/서울 영등포구 : 아끼려고 (셀프 주유소) 왔는데, 지금 많이 올라가지고 솔직히 좀 많이 부담되는 편입니다.]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616.88원, 연중 최고치입니다.

서울은 1,700원 선마저 뚫렸습니다. 2014년 12월 이후 가장 높습니다.

국제유가 강세가 주된 요인인데, 미국의 이란제재가 기름값 추가 상승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미국이 이번 주 1단계 제재를 공식화한 뒤 국제유가는 이미 들썩이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미국이 2단계 제재로 이란산 원유 수출마저 금지하면 기름값 상승뿐 아니라 이란과 거래 관계에 있는 기업들의 타격도 예상됩니다.

이란산 원유를 수입해 생산하는 국내 정유, 석유화학 업체는 생산비용 증가가 불가피합니다.

[문병기/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 : 여전히 이란산 원유 수입 비중이 10%를 넘기때문에 대이란 제재가 복원되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이란산 원유 수입 길이 막히지 않도록 미국 정부를 상대로 예외국 인정을 받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결과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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