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35도' 찜통 같은 한반도…사람도 동물도 '헉헉'

SBS뉴스

작성 2018.07.14 14:0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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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더운 하루였습니다. 섭씨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남부 지방에서는 밭일하던 80대 할머니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 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푹푹 찌는 더위에 축사 안 돼지들은 기진맥진입니다.

혹시 더위에 폐사할까 우려해 송풍기에 얼음물, 가정용 에어컨까지 총동원됐습니다.

[박종원/충남 홍성군 : 얼음도 주고, 정말 안되면 진짜 해열제 주사를 놓아 줄 때도 있어요.]

경남 창녕 36.3도, 대구 달성 36.2도, 전남 순천 35.5도 등 남부지방에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권오기/경북 장수면 : (더워서) 못해. 지금 가려고 얼른 집에 가려고, 자빠질 것 같아. 넘어질 것 같아.]

열사병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경남 김해에서는 어제(12일) 밭에서 일하던 85살 할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출동 소방대원 : 장갑이랑 장화랑 작업복을 전체 다 착용하시고 그 바로 옆에 밭 바로 옆에 농로에 쓰러져 계시더라고요.]

국토 대장정에 참가한 23살 A 씨가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가는 등 강원도에서만 오늘 하루 6명이 더위에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전북에서는 지난 사흘간 공사장에서 일하던 작업자 5명이 열사병으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가축 피해도 잇따라 전북 지역에서만 오늘 하루 닭 10만 마리가 더위에 폐사했습니다.

냉방기 사용이 늘어 변압기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정전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가운데 무더위가 적어도 열흘 이상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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