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에어차이나, 전자담배 피우려다 롤러코스터 비행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8.07.14 10:04 수정 2018.07.14 11:3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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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적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CA)의 롤러코스터 비행을 조사하고 있는 중국 항공 당국은, 이 비행기 부조종사가 조종실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려다 일어난 사건으로 보인다고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중국 인터넷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문제의 CA106은 지난 10일 승객 153명을 태우고 홍콩에서 이륙해 다롄으로 가던 중 긴급 하강하는 비상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이 비행기는 당일 오후 7시 11분 이륙해 37분에 1만600m 고도에 도달했으나 이후 12분 만에 3천500m 고도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7천300m 고도에 올라왔고, 예정 시간보다 한 시간 늦은 10시 29분 다롄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이런 롤러코스터 비행은, 조종실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려던 부조종사가 담배 연기가 객실 내로 들어가는 것을 막으려고 공기순환밸브를 잠그려다, 옆에 있는 공기조절밸브를 잘못 잠그는 바람에 객실 내 산소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일어났습니다.

조종사들은 기내 기압이 떨어지자 승객들에게 산소마스크를 착용토록 하고 고도를 낮추는 등 허둥거리다 뒤늦게 공기조절밸브가 잠긴 사실을 알고 기압을 정상화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긴급구조신호인 메이데이를 발신해 관제 당국을 긴장하게 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사건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관련 승무원들의 자격을 취소하는 등 엄격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중국 인터넷매체 펑파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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