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파우더 소송' 배심원단, 존슨&존슨에 5조 원대 배상 평결

김정기 기자 kimmy123@sbs.co.kr

작성 2018.07.14 01:06 수정 2018.07.14 08:1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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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 제품과 암 발병의 연관성을 다투는 이른바 '베이비파우더' 소송에서 미국 미주리 주 법원 배심원단이 거대 건강의약품 기업 존슨앤드존슨에 약 47억 달러 우리돈으로 5조3천250억 원을 배상하라는 평결을 내렸다고 CNN 등 미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순회법원 배심원단은 8시간의 장고 끝에 "존슨앤드존슨은 난소암에 걸린 여성 등 22명의 원고에게 보상적 손해배상으로 5억5천만 달러,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41억4천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고 평결했습니다.

이는 존슨앤드존슨의 베이비파우더·샤워투샤워 등 활석 함유 제품과 관련해 미국 전역에서 제기된 9천여 건의 소송 배상액 가운데 가장 큰 액수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배심원단은 약 5주 간에 걸쳐 수십 명의 전문가와 증인으로부터 활석 함유 제품과 난소암 발생 가능성에 대한 의견과 증언을 청취한 뒤 결론을 내렸습니다.

존슨앤드존슨 측은 "이번 평결은 심히 유감스럽다"면서 "불공정한 절차로 진행된 재판 결과에 대해 항소해서 계속 다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원고들은 재판에서 존슨앤드존슨이 베이비파우더와 샤워투샤워 제품에 함유된 탤크 성분이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점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수십 년 간 이들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팔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파우더에 사용되는 활석 가루는 마그네슘을 주성분으로 하며 물기를 잘 흡수하고 피부 발진을 막아주는 효능이 있어 미용제품과 목욕제품 원료로 많이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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