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록적 폭우 그치자…쓰레기·토사와의 전쟁 시작

최호원 기자 bestiger@sbs.co.kr

작성 2018.07.13 21:47 수정 2018.07.13 22:2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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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서남부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지금까지 260명 넘게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비가 그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엄청난 양의 흙더미와 쓰레기 때문에 복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산기슭 도로 위로 트럭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이재민들이 폭우 피해로 생긴 집안 쓰레기를 직접 실어온 겁니다.

물에 젖은 전자제품과 부서진 가구 등으로 폐기물 처리장 앞 공터는 금세 쓰레기 산으로 변했습니다.

[이시이/피해 주민 : 쓰레기 수거가 가장 문제죠. 시 당국이 얼마나 치워줄지 모르겠어요.]

폭우로 쓸려온 엄청난 양의 흙도 문제입니다.

히로시마현 미즈시리 역에는 흙이 사람 허리 높이까지 덮인 채 그대로 굳어 버렸습니다.

자판기와 열차표 개찰구는 1미터가 넘는 흙더미 아래 묻혔습니다.

피해 농장과 축산 농가는 복구할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1백 90여 명에 실종자는 아직도 60명을 넘고 있습니다.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재민도 6천여 명에 이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1주일째 정전과 단수가 이어져 하루하루가 생존 투쟁입니다.

[도이/임신 9개월 : (단수로 문 닫은 병원이 많아) 출산을 어디서 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일본 정부는 피해 지역에 3,500억 원 규모의 국세를 지원하고 7만 3천 호의 가설주택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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