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공군 중령이 부하 여군 성추행…보직 해임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작성 2018.07.13 21:24 수정 2018.07.13 22:2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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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에서 또다시 성폭력 사건이 불거졌습니다. 이번에는 공군 중령이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회식하고 부대로 돌아오는 길에 가슴 위 명찰을 툭툭 치며 성적인 질문을 했다." 공군 A 중령이 받고 있는 성추행 혐의입니다.

A 중령은 지난 5일 피해 여군의 신고로 보직 해임돼 조사를 받고 있는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해군 B 중령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부하 여군의 신체 부위를 여러 번 만진 협의로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두 사건 모두 속앓이만 하던 피해 여군들이 신고에 나서면서 겨우 드러났습니다.

철저한 상명하복 문화인 군에서 지휘관들의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 성범죄 근절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장 장관부터 논란에 휩싸이기 일쑤입니다.

[송영무/국방장관 (지난 9일) : 여성들이 행동거지라든가 말하는 것, 이런 것들에 대해서 조심해야 돼.]

송 장관은 어제(12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군 지휘부의 성 인식이 고스란히 드러난 사례입니다.

[이명숙/변호사 (前 국방부 성범죄 특별대책 TF장) : 아직도 인식이 변화되지 않은 지휘관들이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고요. (군은) 굉장히 은폐되어 있기 쉽고, 폐쇄적이고, 그리고 지휘 관계가 확실하기 때문에 감히 상급자들에게 대해서 문제를 삼거나···]

지휘관들의 인식 변화가 없다면 군대 내 성폭력 근절은 요원해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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