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싱크홀 발 빠른 신고·초동 조치로 대형 참사 막았다

도로 꺼짐 신고받고 긴급 보수 도중 구멍…2차 피해 없어

SBS뉴스

작성 2018.07.13 16:2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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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부산 도시고속도로 번영로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고는 트럭 운전사의 주의 깊은 관찰과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산시설공단 직원들의 적절한 초동조치로 추가 대형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도로함몰 사고를 신고한 이모(51) 씨는 레미콘 트럭을 운행하던 중 사고지점을 지나던 차들이 한쪽으로 기우는 것을 보고 차량을 세우고 도로를 살펴봤으며 도로 일부가 오목하게 꺼지는 현상을 발견했다.

이 씨는 자동차전용도로인 번영로에 차들이 빠른 속도로 달리는 상황에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곧바로 도로관리청인 부산시설공단에 도로 함몰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부산시설공단이 즉시 출동해 사고지점을 살펴보니 당시만 해도 도로가 약간 주저앉은 상태로 공동은 발생하지 않은 상태였다.

공단 직원들은 일반적인 도로함몰 처리 매뉴얼대로 즉시 해당 차로를 통제하고 아스콘을 부어 함몰 부분을 메우는 등 긴급 보수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아스콘으로 메우는 과정에서도 도로 처짐 현상이 계속 발생하자 정확한 함몰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사고지점 옆 수영강 쪽 제방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도로함몰 부분이 꺼지면서 구멍이 생겼다.

한번 생긴 구멍은 점차 커지면서 지름 4m, 깊이 3.5m의 싱크홀이 만들어졌다.

쓸려나간 토사만도 50t에 달했다.

도시고속도로 한복판에 승용차 크기의 대형 싱크홀이 생겼지만, 다행히 차로를 통제하고 있어 싱크홀로 인한 2차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다.

이처럼 부산 도시고속도로 번영로 개통 이후 처음 발생한 대형 싱크홀 사고는 차량을 운행하던 중 도로함몰 징후를 발견한 이 씨의 최초 신고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시설공단 직원들의 초동조치로 2차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부산시는 도로불편 사항을 제보한 이 씨에게 13일 오후 감사패를 수여하고 교통통제 등 초동조치를 한 안우환 차장 등 2명을 격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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