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성관계 폭로' 포르노배우, 체포됐다가 풀려나

조민성 기자 mscho@sbs.co.kr

작성 2018.07.13 14:07 수정 2018.07.13 14:2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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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클럽에서 스트립쇼 공연 도중 손님에게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체포됐던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본명 스테파니 클리포드·39)에 대해 검찰이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각하 결정을 내렸다고 AP·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전날 클럽에서 손님으로 위장해 잠복근무 중이던 경찰관 3명에게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체포된 대니얼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2006년 성관계를 맺었으며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 측으로부터 입막음용으로 돈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인물이어서 체포 소식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검찰은 주법에 따라 '정기적으로' 클럽에서 공연하는 경우에 한 해 손님과의 신체 접촉이 금지되며 대니얼스는 이 클럽에 첫 출연이었다는 점에서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각하 사유를 밝혔습니다.

검찰 발표에 앞서 대니얼스는 보석금 6천 달러를 내고 풀려난 상태였습니다.

이에 대해 관할 콜럼버스 경찰서의 킴 제이콥스 서장은 "법의 한 요소가 실수로 빠졌다"면서 "실수가 있었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이콥스 서장은 그러나 체포 당시 경찰관들은 자신의 책임을 다하고 있었다며 경찰관들의 의도에 대한 입증되지 않은 의혹이 인터넷상에 돌아다니는 것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아울러 경찰관들이 불순한 의도가 있었는지에 대해선 내부 감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니얼스의 변호인 측이 "정치적인 동기가 있는 함정수사"라고 주장한 데 따른 반응입니다.

대니얼스의 변호인인 마이클 아베나티는 체포 직후 관련 경찰관 일부가 "매우 친 트럼프적" 성향의 페이스북 계정을 운영한다며 "함정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아베나티는 각하 소식에 검찰의 "전문성"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오하이오주 법은 스트립클럽의 나체나 반나체 직원 또는 고객이 서로를 만질 경우 처벌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가 입수한 경찰보고서에 따르면 대니얼스는 당시 클럽에서 상반신을 탈의한 채 춤을 추며 공연하다가 손님의 얼굴을 끌어안았으며 잠복근무 중이던 경찰관 3명에게도 비슷한 행동을 했습니다.

대니얼스는 지난해 겨울 이후 미 전역을 순회하며 스트립클럽에서 공연 중이며 이날도 콜럼버스의 또 다른 클럽에서 공연할 예정이라고 변호인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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