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81위 세리나 윌리엄스, '최저 랭킹' 윔블던 결승 진출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작성 2018.07.13 04: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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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테니스 여자 단식에서 세계 랭킹 181위인 미국의 세리나 윌리엄스가 역대 최저 랭킹으로 결승에 진출해 이 대회 통산 8번째 우승의 꿈을 키웠습니다.

윌리엄스는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13위 독일의 율리아 괴르게스를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지난해 9월 딸을 낳은 뒤 올해 다시 코트로 돌아온 윌리엄스는 1년 가까이 휴식기를 가진 탓에 세계 랭킹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가 현재 181위까지 만회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이미 윔블던 사상 최저 랭킹 8강과 4강 진출의 기록을 세운 윌리엄스는 결승 진출의 쾌거까지 이뤘습니다.

윔블던에서 역대 가장 낮은 랭킹으로 정상에 오른 선수는 2001년 당시 125위로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고란 이바니세비치이며, 여자부에서는 2007년 31위로 우승컵을 차지한 세리나의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입니다.

만일 윌리엄스가 우승하면 윔블던뿐 아니라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에서 최저 랭킹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괴르게스와 통산 맞대결에서 3승 무패로 앞선 윌리엄스는 특유의 강서브와 강력한 스트로크로 초반부터 밀어붙였습니다.

서브 최고 시속 192km를 기록한 윌리엄스는 첫 서브 성공률(62%:58%)과 서브 에이스(5:3)에서 모두 앞섰고, 실책도 상대보다 4개 적은 7개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1시간 10분 만에 승부를 마무리했습니다.

윌리엄스는 오는 14일 밤 세계 10위 안젤리크 케르버와 우승컵을 다툽니다.

윌리엄스는 2016년 이 대회 결승에서 케르버를 꺾고 정상에 오르는 등 상대 전적에서 6승 2패로 앞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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