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르버, 오스타펜코 꺾고 윔블던 여자단식 결승 진출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작성 2018.07.12 22:5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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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단식에서 전 세계랭킹 1위 안젤리크 케르버(10위·독일)가 결승에 진출하며 부활을 알렸습니다.

케르버는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열흘째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12위·라트비아)를 2대 0으로 가볍게 눌렀습니다.

케르버는 공격 일변도인 오스타펜코를 상대로 베이스라인 근처를 지키며 범실을 유도하는 영리한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 갔고, 공격 성공 횟수에서는 10대 30으로 상대의 1/3에 그쳤지만, 범실에서 상대의 1/5(7대 35)만 기록하며 승부를 갈랐습니다.

2016년 이후 2년 만에 윔블던 여자단식 결승에 진출한 케르버는 율리아 괴르게스(13위·독일)- 세레나 윌리엄스(181위·미국) 승자와 만납니다.

케르버는 괴르게스와의 상대 전적에서는 통산 2승 1패로 앞서지만, 윌리엄스를 상대로는 2승 6패로 밀렸습니다.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 각각 한 차례씩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케르버는 아직 윔블던 정상은 정복하지 못했습니다.

케르버는 2016년에만 두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해 윌리엄스의 186주 연속 1위를 종식하고 그해 9월 새로운 세계 1위가 됐지만, 2017년 투어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며 무너졌습니다.

절치부심한 케르버는 올해 1월 시드니 인터내셔널 우승으로 감을 잡은 뒤 호주오픈 4강, 프랑스오픈 8강 등 메이저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오스타펜코는 첫 윔블던 4강 진출에 만족한 채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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