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전후 폭음 잦으면 평생 골밀도 낮아"

권태훈 기자 rhorse@sbs.co.kr

작성 2018.06.15 11:06 수정 2018.06.15 11:2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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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밀도가 가장 높아지는 시기인 20~25세 이전에 폭음(binge drinking)이 잦은 여성은 골밀도가 정점에 이르지 못하고 낮은 수준에서 주저앉아 평생 골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의 조지프 라브리 교수 연구팀은 18~20세 여성 8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음주습관 조사와 골밀도 검사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4일 보도했습니다.

폭음(2시간 안에 4~5잔) 횟수가 매달 2회 이상인 여성(18명)은 다른 여성에 비해 척추골의 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라브리 교수는 밝혔습니다.

체중, 운동, 피임약 사용 등 골밀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을 고려했지만, 이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여성의 경우 20~25세에 골밀도가 정점에 이른 다음 평생에 걸쳐 조금씩 줄어드는데 골밀도가 정점에 이르기 전에 골 생성이 멎으면 낮은 골밀도가 평생 갈 수 있다고 라브리 교수는 말했습니다.

남성의 경우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뉴욕 레녹스힐 병원의 내분비내과 전문의 캐럴라인 메서 박사는 지나친 음주가 골절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는 많다면서 특히 사춘기는 골밀도 상승에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이때의 과도한 음주는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알코올은 50~80g 정도만 마셔도 뼈 형성에 도움이 되는 칼슘과 비타민D의 흡수를 방해, 골밀도가 줄어들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알코올은 뼈 특히 척추골의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메서 박사는 지적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알코올·약물 연구 저널'(Journal of Studies on Alcohol and Drugs)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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