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폼페이오에 한반도 비핵화 '중국 역할론' 제기

편상욱 기자 pete@sbs.co.kr

작성 2018.06.15 09:58 수정 2018.06.15 17:0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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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결과 설명차 방중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 대한 '중국 역할론'을 제기했습니다.

이는 현재 남북한과 미국이 주도하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정에 중국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북한 비핵화 검증과 평화협정체결 등 일련의 과정에서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한, 시 주석은 한반도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한꺼번에 타결할 수 없다며 점진적인 과정을 통한 정치적 해결을 강조하면서 중국의 한반도 비핵화 해법인 한반도 비핵화프로세스와 북미평화협정 협상의 동시진행을 뜻하는 쌍궤병행을 꺼내 들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이 어제저녁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폼페이오 장관을 회견한 자리에서 북미회담에 대한 평가와 한반도 핵 문제 해법을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시 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역사적인 회담을 통해 적극적인 성과를 거뒀다"면서 "이는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의 중요한 한 걸음이며 중국은 진심으로 양측에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반도 문제는 복잡하게 얽혀있어 해결하려면 반드시 순서대로 점진적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면서 "북미 양측이 상호 존중하고 같은 방향으로 가며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와 안정,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원칙을 굳건히 견지한다"면서 "중국은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하길 바라며 미국을 포함한 각국과 함께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에 참여하길 원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시 주석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중요한 의견과 도움을 준 데 대해 특별히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중관계는 양국 정상의 영도 아래 끊임없이 발전해 왔다"며 "미국은 대중 관계를 중시하고, 중국과 소통을 강화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은 중국과 돌출된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고, 각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하길 원한다"면서 "국제문제와 지역 내 도전에 대해 함께 맞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이 북핵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중국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와 영구적인 평화를 실현하길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폼페이오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북미회담은 한반도 문제를 대화 및 평화적 해결이라는 정상 궤도에 올렸다"면서 "(이는) 북미를 포함한 각국 이익에 부합하며 한반도 비핵화 목표 실현과 추진, 영구적 평화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왕 국무위원은 "중국은 폼페이오 장관을 포함한 미국 측이 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데 지지를 보내며 미국과 함께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추진하길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인민일보 화면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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