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럽 저금리 유지 속 혼조…나스닥 사상 최고 마감

권태훈 기자 rhorse@sbs.co.kr

작성 2018.06.15 06:3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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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자산매입 종료를 발표하면서도 장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데 따라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은 미디어주 주도로 사상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1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89포인트(0.10%) 하락한 25,175.3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86포인트(0.25%) 상승한 2,782.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5.34포인트(0.85%) 오른 7,761.0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 강화와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주시했다.

중국과의 무역갈등 고조에 대한 긴장감도 팽팽해졌습니다.

연준은 전일 기준금리를 1.75~2.00% 올린 후 올해 총 금리 인상 예상 횟수도 당초 3번에서 4번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긴축 행보를 강화했습니다.

ECB도 이날 회의에서 예상대로 자산매입 종료 계획을 공개했고, 현재 매월 300억 유로인 자산매입을 9월 말까지 유지한 이후 10월부터 150억 유로로 줄이고, 연말에 종료키로 했습니다.

ECB는 하지만 적어도 현 금리 수준을 2019년 여름까지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물가에 상당한 부양책이 필요하다"며 1분기 유로존 성장도 완만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2분기에도 일시적 경기 둔화 현상이 유지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CB가 출구전략을 내놓았지만, 최소한 1년 이상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발표에 시장은 이번 정책 결정을 완화적인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에 따라 유로화가 큰 폭 하락하고 미국 국채금리도 2.9%대 초반으로 떨어지는 등 중앙은행 통화정책 긴축에 대한 우려가 한층 완화됐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ECB의 이번 회의는 우려했던 것과 반대로 완화적이라면서도,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는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시장 전략가는 "ECB가 2019년 여름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고, 필요할 경우 테이퍼링을 천천히 할 수 있다는 등 명백하게 완화적이었다"며 "전일 증시도 연준의 연간 네 번 금리 인상 우려 때문이 아니라 무역 관련 우려 때문에 하락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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