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선거 후폭풍…오후 긴급 최고위서 비대위 전환 논의

조민성 기자 mscho@sbs.co.kr

작성 2018.06.14 13:3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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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민의 선택]

바른미래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제3정당 실험 실패'에 당선자 '제로'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유승민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한 가운데,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오후 박주선 대표 주재로 비공식 긴급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향후 당의 일정과 지도체제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박 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재의 지도부 체제를 비상대책위원회로 갈지, 현 체제로 갈지 그것부터 빨리 결정해야 한다"며 "만약 비대위 체제로 간다면 비대위원장을 할 사람을 빨리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유 공동대표의 사퇴로 당분간 바른미래당은 박주선 대표 체제로 운영될 전망입니다.

유 공동대표는 오전 기자회견을 하기 직전 박 공동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당 대표직 사퇴 입장을 미리 설명하고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표도 선거 결과와 관련해 거취를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유 대표가 먼저 사퇴하면서 당헌상 당무위원회 개최와 비대위 소집 등 향후 당 수습책을 위해 남아서 역할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대표직을 일단 이어갈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습니다.

또 15일에는 바른미래당의 '사두마차'인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가 오찬 회동을 할 예정이어서 이 자리에서 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서는 당 지도체제의 비대위 전환 여부나 조기 전당대회 개최 여부를 비롯한 당 수습책에 대한 결론이 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아울러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이번 선거 참패의 주된 원인이 당 정체성 혼란에 있다고 보고 이 문제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당 지도부의 한 인사는 통화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지금만 이름만 통합됐지 내부적으로 통합이 전혀 안됐다"면서 "당 정체성을 찾는 문제가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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