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뛰는데'…아르헨 죄수들 TV 고쳐달라며 단식투쟁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작성 2018.06.14 10:55 수정 2018.06.14 12:5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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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한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이 단식투쟁에 들어갔습니다.

아르헨티나가 출전하는 러시아 월드컵을 감옥에서라도 시청할 수 있도록 고장 난 케이블 TV 시스템을 고쳐달라는 것이 이들이 식사까지 거부하고 나선 이유입니다.

오늘(14일)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남부 추부트주 푸에르토 마드린 교도소에 수감 된 재소자 9명이 최근 현지 지방법원 앞으로 자필 서신을 보냈습니다.

현지 시각 11일 자로 작성된 이 편지에서 재소자들은 "TV 시청은 아주 중요한 권리"라면서 "교정 당국은 고장 난 TV를 고쳐놓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교도소에서는 케이블 시스템이 작동이 안 돼 사흘 전부터 TV를 시청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르헨티나 교도소 재소자들의 편지이에 9명이 서명까지 한 편지에서 재소자들은 "우리는 이 불편함이 해소될 때까지 점심과 저녁 식사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방법원은 서신을 받은 이튿날 홈페이지와 SNS에 이를 공개했습니다.

현역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 등이 포진한 아르헨티나는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D조에 속해 16일 아이슬란드전을 시작으로 크로아티아, 나이지리아와 차례로 대결합니다.

아르헨티나는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오른 뒤로는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습니다.

(사진=아르헨티나 추부트주 지방법원 홈페이지 캡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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