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MBC 퇴사→홍준표 키즈→낙선까지 '100일 간의 변신'

SBS뉴스

작성 2018.06.14 08:2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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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MBC를 퇴사하고 정치인으로 변신했던 배현진 전 앵커가 지난 13일 진행된 서울 송파을 보궐선거에 출마했으나 결국 패배의 쓴맛을 맛봤다.

14일 투표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후보는 5만 8,814표(54.4%)를 얻어 금배지를 달았다. 배현진은 3만 2,044표(29.6%)에 그쳐 2위에 머물렀다. 앞선 출구조사에서 최재성 후보는 57.2%로 1위, 배현진 한국당 후보는 28.2%를 기록했다. 최종 결과는 출구조사와 비슷하게 나왔다.

배 전 앵커는 MBC 퇴사부터 낙선까지 불과 100일만에 이뤄진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지난 3월 배 전 앵커는 2010년부터 몸담았던 MBC에 사의를 표명했다. 퇴사 당시에는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틀만에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면서 그의 퇴사 배경이 드러났다.
이미지‘홍준표 키즈’로 불리며 자유한국당 입당부터 홍준표 대표의 신임을 받은 배 전 앵커는 MBC 노조의 비노조원 탄압을 공개적으로 주장하기 시작했다. 배 전 앵커는 적극적으로 언론인터뷰에 응하면서 “노조가 주도하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노조원들로부터 인신공격을 받았지만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며 MBC의 공정성확보를 주장하기도 했다.

서울 송파을 보궐 선거에 출마한 배 전 앵커는 ‘재건축 규제철폐’ ‘부동산 세금폭탄 저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배 전 앵커는 높은 인지도를 가졌다는 장점을 십분 활용해서 적극적으로 유세를 펼쳐 주위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선거 직전인 13일 새벽 배 전 앵커는 SNS에 마이크를 잡고 눈물을 흘리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매일 아침 주민들께 ‘좋은 하루 보내시라’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출근하는 길, 학교가는 길, 분주히 걸음을 재촉하면서도 제가 건네는 인사를 마다하지 않고 맞아주신 우리 송파 주민 여러분 감사드립니다”라며 “언제나 가족 같은 따뜻함으로 사랑과 격려 보내주신 송파주민들께 그 감사 꼭 돌려드리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정치인으로서의 첫 도전이 좌절된 배 전 앵커가 향후 어떤 정치행보를 밟아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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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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