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배트맨이 등장했다?…숨겨진 특별한 사연

권수연 에디터, 하현종 기자 mesonit@sbs.co.kr

작성 2018.06.12 11:44 수정 2018.08.01 13:3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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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배트맨의
숨겨진 사연?! 이미지 크게보기
“검정색 차에 검은 배트맨 옷 입고 
운전하는 거 본 적 있어요.”
- 페이스북 유저 임OO

제주도 여행 도중 
‘배트맨’을 목격했다는 사람들. 이미지 크게보기
영화 <배트맨>과 같은 복장이지만
그는 주로 마트(?)에서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이미지 크게보기
알고 보니 그는 제주의 한 대리운전 기사.

배트맨 복장으로 운전하는 그는
조금 특별한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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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함에 그를 따라가보니… 
다름 아닌 ‘사랑의 집’? 이미지 크게보기
“형편이 어려운 독거노인들에게
쌀이나 밑반찬들을 사다 드리고,
복지시설 이용자분들이 필요한 생필품을
조금씩 지원해 드리고 있습니다.”
- 김남준 (38) /제주도 배트맨 이미지 크게보기
“몇 년 전 (사업 실패 이후)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웠던 적이 있거든요.
그때 ‘꼭 성공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겠다.’라고 결심했어요.”
- 김남준 (38) /제주도 배트맨

그런데, 왜 배트맨 복장을 
입고 다니는 걸까요? 이미지 크게보기
과거, 어린이 병원을 돌며 봉사활동을 하던
미국의 사업가 故 레니 로빈슨에게
큰 감명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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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몸을 이끌며 일주일에 한 번은 반드시
배트맨 임무를 수행하는 남준 씨. 이미지 크게보기
가끔은 이렇게 어설픈 모습도 보여주지만,
제주도의 배트맨 남준 씨는
영화 속 그 어떤 영웅보다 멋있습니다. 이미지 크게보기

제주도에 배트맨 복장을 한 남자가 선행을 베풀고 다닙니다. 그는 대리운전기사인 38살 김남준 씨. 김 씨는 일주일에 한 번은 배트맨 코스튬을 입고 복지관, 독거노인을 찾아다니며 선물과 감동을 전합니다.

그는 사업에 실패하고 돈 한 푼 없어 비참했던 시절, 이런 봉사활동을 막연히 계획했습니다. 지난해 드디어 사정이 나아지면서 그는 사람들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글·구성 권수연, 김지영 인턴 / 그래픽 김태화 / 도움 배혜민 인턴 / 기획 하현종, 채희선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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