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역주행' 맨몸으로 막은 시민…대형 사고 막았다

신정은 기자 silver@sbs.co.kr

작성 2018.05.18 21:2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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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살리려고 일부러 사고를 낸 용감한 시민이 있었죠. 이번에는 갑자기 역주행하며 돌진하는 만취 운전 차량을 맨몸으로 막아내는 시민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화성시 자동차전용도로. 3차선을 달리던 회색 승용차가 느닷없이 차를 돌려 1차선으로 역주행합니다. 

35살 임호영 씨가 급히 차를 세워 막아서자 역주행 차량도 멈춥니다.

[임호영/경기 화성시 : 아저씨, 술 먹었어요?]

역주행 차량 운전자는 창문을 내리며 미소를 보이고 놀란 임 씨는 차에서 내려 다가섭니다.

임 씨가 차 문을 열고 내리게 하려 하자 운전자는 임 씨를 매단 채 도망가려고 합니다.

임 씨가 재빨리 차를 멈춰 세우고 열쇠를 빼앗은 뒤에야 운전자는 차에서 나와 사정을 합니다. 알고 보니 만취 운전자였습니다.

[임호영/경기 화성시 : '술 냄새가 많이 난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창문에 살짝 매달려서 '어떻게든 이 차를 막아야겠다'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50대인 역주행 운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105%의 만취 상태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습니다.

[경기 화성동부서 관계자 :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역주행하면 언제든지 큰 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니까… 다행히 초기에 바로 제지가 돼서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임 씨가 그냥 피해 갔다면 뒤따라오는 차들과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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