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자동차 소음 원인은 솔방울?…엔진룸을 비밀 창고로 만들어버린 다람쥐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8.05.18 16:5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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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룸을 비밀 창고로 만든 다람쥐솔방울로 가득 찬 자동차 엔진룸 사진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7일, 미국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 등 외신들은 미국 미시간주에 사는 게이브 올리 씨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지난주, 올리 씨는 직장 동료 켈렌 모어 씨의 자동차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모어 씨의 엔진룸이 솔방울로 빈틈없이 꽉 차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어 씨에 따르면, 최근 오랜만에 에어컨을 틀자 자동차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확인차 보닛을 열어봤다가 이런 광경을 목격한 겁니다.

두 사람은 엔진의 열로 끈적끈적하게 녹아서 달라붙은 솔방울들을 하나씩 제거하기 시작했습니다. 약 한 시간에 걸쳐 꺼낸 솔방울 무게만 무려 20kg이 넘었습니다.

올리 씨는 페이스북에 이 사진을 올리며 "아직도 다 꺼내지 못한 솔방울들이 남아있다"며 "동료 모어 씨가 이 차를 산 지 한 달밖에 안 됐는데 그때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한다. 여러분들도 이번 기회에 꼭 엔진룸을 확인해 보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이 사연이 입소문을 타자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도 자신의 자동차 사진을 올리며 올리 씨의 사연에 공감했습니다. 엔진룸을 비밀 창고로 만든 다람쥐엔진룸을 비밀 창고로 만든 다람쥐사실 미시간주에서는 이렇게 다람쥐에게 자동차를 점령당하는 일이 상당히 흔하다고 합니다.

동물 전문가들은 "다람쥐들은 경쟁자들을 피해 쉽게 찾을 수 없는 자신만의 은닉처를 찾는다"며 "단열이 잘되고 은밀한 자동차 엔진룸은 그들이 무언가를 숨기기에 이상적인 장소였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들의 비밀 장소를 발견한다면 보닛 두드리기, 차 아래에서 불 밝히기, 라디오 크게 틀기 등의 방법을 사용하라"며 "그러면 다람쥐들이 그곳을 더 이상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아서 알아서 장소를 옮길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페이스북 Gabe Awrey, Colleen Crannell, Susan Bry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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