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5·18 '푸른 눈의 목격자' 고 찰스 헌틀리 목사 부인의 편지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18.05.18 11:2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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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의 참상을 세계에 알린 찰스 헌틀리 목사의 부인 마사 헌틀리 여사가 5·18 기념식에 직접 출연해 남편과 우리나라 국민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습니다.

헌틀리 여사는 편지에서 "여보 사랑하는 친구와 제자들이 얼마나 자랑스러우냐"며 "그들은 민주주의 인간의 존엄과 가치, 광주, 대한민국을 위해 고통받고 피 흘리고 목숨 잃은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광주는 참혹함 그 자체였지만, 광주시민들의 인간애는 뜨거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독병원과 광주에 있는 다른 병원에서 헌혈하러 찾아오는 시민들이 너무 많아 말려야 할 지경이었다"고 당시를 회고했습니다.

헌틀리 여사는 "한국에 대한 우리 사랑은 영원하다. 언제나 사랑한다"는 말로 편지를 맺었습니다.

빗속에서 편지 낭독을 듣던 참석자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고 찰스 헌틀리 목사는 1980년 광주 기독병원 원목실장으로 재직하며 5·18 참상을 사진으로 촬영해 미국 등으로 보내 진실을 알렸습니다.

푸른 눈의 목격자 고 찰스 헌틀리 목사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광주에 묻혔습니다.

이밖에도 기념식에는 영화 택시운전사를 통해 알려진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씨, 아놀드 피터슨 목사의 부인 바바라 피터슨 씨, '2018광주인권상' 수상자인 난다나 마나퉁가 신부 등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구성 : editor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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