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기내서 '이것'만은 조심하자…꼴불견 1위는?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작성 2018.05.18 10:46 수정 2018.05.18 11:1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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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 금요일은 권애리 기자와 소비자 트렌드 알아보고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저는 어차피 출근할 거라서 잘 생각을 안 했었는데 다음 주 초까지 쉬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해외 가시는 분들도 꽤 계실 텐데, 비행기 탈 때 "이런 거 정말 불편하더라, 좀 불쾌하더라" 이런 걸 조사한 결과가 있다고요?

<기자>

네, 아무래도 비행기에서 서로 좀 조심을 해야 되는 것들이 많잖아요. 여러 사람과 부대끼는데 이런 상황에서 여행객들이 제일 싫어하는 매너 없는 행동은 뭘까 봤습니다.

일단 전 세계적으로 제일 욕먹기 쉬운 행동은 비행기를 탔는데 자꾸 뒷사람이 내 자리를 발로 찬다. 이게 이른바 무매너 1위로 뽑혔습니다.

한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가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세계 23개 나라, 1만 8천 명에게 물어봤거든요. 그랬더니 전 세계 1위도 그렇고 우리나라 응답자들이 뽑은 1위도 그렇고 자꾸 뒤에서 발로 차는 게 싫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비행기 좌석이 비좁다 보니까 공간에 비해서 좀 과하게 움직이다 보면 그럴 수도 있고 기내 모니터로 스릴러 같은 거 보실 때 좀 주의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영화 보면서 놀라면 자기도 모르게 앞 좌석을 자꾸 발로 차게 되잖아요.

그리고 이것 다음으로 특히 한국인들이 싫어하는 여행 매너 이른바 꼴불견은 아이들이 시끄럽거나, 뛰어다니거나, 잘못을 하는데 제지하지 않는 부모들 이건 우리나라 사람들이 특히 싫어합니다.

비행기에서 싫어하는 행동 두 번째로 한국인들이 꼽았고요. 그런데 이제 비행기를 벗어나서 여행지로 가잖아요. 그런 호텔 같은 데서는 이렇게 아이를 방치하는 게 제일 싫다는 응답이 전 세계적으로 1위였습니다.

<앵커>

아이가 있는 입장에서도 아이를 방치해두는 건 사실 그렇게 보기가 좋지는 않죠. 또 이것 말고도 싫어하는 행도 또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네, 일단 한국 사람들이 특히 싫어하는 것에 대해서 좀 봤더니 한국인은 좀 과묵한 여행자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소음에, 특히 시끄러운 것에 대해서 거부감이 큰 편입니다.

비행기에서 옆에 앉은 낯선 사람과 대화를 하는 편이다는 응답이 한국인은 25% 정도였습니다. 조사대상이 된 23개 나라 여행객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모르는 사람이 옆에 앉으면 그냥 조용히 가고 싶다는 마음이 큽니다.

반대로 옆에 좀 말이 많은 사람이 앉아서 자꾸 말을 시키거나 아니면 나한테 시키는 건 아니어도 자기 옆 사람하고 큰 소리로 떠드는 경우 이런 수다스러운 승객에 대한 거부감이 88%, 그리고 아이들 소음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는 응답도 72%여서 조사대상 23개 나라 중에서 가장 컸습니다.

비행기를 벗어나서 호텔로 가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객실에서 소란 피우는 사람과 복도에서 시끄럽게 하는 사람을 제일 싫어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앵커>

일상이 워낙 복잡한데 잠시 그걸 잊으려고 가는 그런 여행을 우리가 많이 가다 보니까 아무래도 그런 시끄러운 게 싫겠죠.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렇게 방금 싫어하는 걸 꼽아 봤고요. 다른 나라 사람들이 싫어하는 행동은 또 다르다면서요?

<기자>

이거는 저도 좀 늘 헷갈리는 거였는데요, 비행기를 탔는데 자꾸 앞 좌석에서 이륙을 하자마자 바로 등받이를 최대한 뒤로 젖히는 걸 몇 번 겪다 보니까 "아, 이거 원래 이렇게 해도 되는 건가?" 그런 게 궁금하더라고요.

전 세계적으로 보니까 이런 행동을 싫어하는 사람이 56% 정도, 절반 넘습니다. 그래서 절대로 자신은 등받이 뒤로 젖히지 않는다는 경우도 20%는 됐습니다. 특히 유럽인들이 이런 걸 좀 매너 없는 행동으로 많이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인들은 소음보다는 내 사적인 공간을 다른 사람 신체가 넘나드는 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좀 더 관대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이게 싫다는 응답이 더 많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와 일본 사람들, 동북아가 조금 더 기내에서 신발 벗는 것에 좀 더 관대합니다. 그런데 서구나 남미 쪽으로 가면 이 것을 "매너 없는 행동이다" "공공장소다."라는 생각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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