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간 미묘한 갈등 속 '풍계리 폐기' 변수 생길까

류란 기자 peacemaker@sbs.co.kr

작성 2018.05.18 07:2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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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 전까지는 이렇게 산길 가듯이 오르막길 내리막길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다음 큰 고비는 일주일 뒤로 예고된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 문제입니다. 예정대로 진행이 될지 변수가 생길지 이 부분을 봐야 합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는 다음 주 수요일부터 금요일 사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방식은 갱도 폭파로 사흘 가운데 날씨를 고려해 결정됩니다.

볼턴 미 백악관 보좌관과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비핵화 범위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지만, 북한이 핵 실험장 폐기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겠다는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재로서는 북·미 간 미묘한 갈등과는 별개로 예정대로 진행될 거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외무성) 공보를 통해 국제사회에 알렸고, 국제기자단까지 초청한 상황이기 때문에 예정대로 폭파 해체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미 국방정보국과 국가지리정보국이 핵 실험장을 폐기해도 수개월 내 복구가 가능하다고 분석하는 등 비핵화 의지에 대한 미국의 의심은 여전한 상태입니다.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복구를 염두에 두는 건 1, 2번 갱도가 아니라 3, 4번 갱도거든요. 근데 그건 (갱도) 안을 폭파시켜야 해서 바깥에서는 볼 수가 없습니다.]

결국 풍계리 핵 실험장을 예정대로 폐기할지, 또, 그 방식이 미국의 의심을 거둬낼 수 있을지가 북·미 갈등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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