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성년 앞둔 1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남긴 것들

하대석 기자 hadae98@gmail.com

작성 2018.05.14 21:5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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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예술영화의 축제'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열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12일 막을 내렸습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이날 폐막 기자회견에서 "올해 영화제에서는 질적, 양적으로 성장한 독립영화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세계 45개국 241편(장편 197편·단편 44편)의 영화가 상영된 올해 영화제는 최다 관객, 최다 매진 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영화제 총 상영 횟수 536회 중 지난해보다 5회 많은 284회가 매진됐습니다.

관객 수도 지난해 기록(7만9천107명)을 넘어선 8만2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정의신 감독의 개막작 '야키니쿠 드래곤'과 폐막작 '개들의 섬이' 매진됐고, 국제경쟁 부문 대상작 '상속녀'와 '머나먼 행성'의 인기도 뜨거웠습니다.
출처: 전주국제영화제
특히‘전주시네마프로젝트’(이하 ‘JCP’)가 올해 투자, 제작한 5편의 작품들이 영화제 기간 내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번 'JCP 2018' 작품들은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이름을 알린 국내 감독과 꾸준히 전주를 찾는 해외 감독들의 신작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장우진 감독의 '겨울밤에', 임태규 감독의 '파도치는 땅'은 관객들의 호평은 물론, 해외 영화 관계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습니다.

탈북 인권 운동의 이면을 생생히 취재한 다큐멘터리 '굿 비즈니스'의 경우, 남북화합으로 나아가는 시대에서 색다른 화두를 던졌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 영화는 전주지역 영화인이며 현재도 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탁영환 대표의 작품으로 JCP에 최초로 전주지역 영화인이 선정됐다는 의미더 있습니다. 이 영화는 3회 상영 전석이 매진되기도 했습니다.

올해 전주영화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즐길거리가 많은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전주라운지와 영화의 거리 일대의 행사공간에는 기념품 숍, 먹거리존, 버스킹 존, 프리마켓 등 방문객을 위한 축제다운 콘텐츠들이 가득했습니다.

무엇보다 영화제를 즐기는 관객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전주 라운지 내 관객쉼터를 조성하여 영화제에 대한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전주 돔 뮤직 페스타도 인기였습니다. 올해 처음 선보여진 공연으로, 영화 상영 후 곧바로 공연무대까지 꾸밀 수 있는 대형 돔의 장점을 살려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JUMF)과 함께 총 3일간 진행했습니다.

피아, 로맨틱펀치, 갤럭시익스프레스, 서사무엘, 등 다채로운 장르의 뮤지션들이 전주 돔을 찾아 영화제를 찾은 젊은 세대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습니다.
출처: 전주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도 폐막식에서 자원활동가들을 레드카펫에 세웠습니다. 다른 영화제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광경입니다.

전주영화제가 전주를 브랜드화 하는데 다방면으로 힘썼다는 점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행사 공간부터 ‘전주 라운지’, ‘전주 돔’, ‘전주 스퀘어’ 등으로 네이밍하며 ‘전주’와 함께하는 국제영화제라는 인식을 관객들에게 심어줬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남부시장과의 협업도 의미 있었다는 평입니다. 청년라운지와 청년마켓, 청년회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많은 전주 시민들이 진정으로 영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자유로운 참여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출처: 전주국제영화제
영화의 거리에서는 프리마켓, 아트마켓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여 진행했습니다. 예술가들은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며 ‘문화의 도시 전주’라는 수식어 걸맞게 다양한 문화를 공유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이벤트를 통해 폭넓게 문화를 전파하는 국제영화제의 면모를 갖추려고 노력했습니다.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슬로건의 전주국제영화제는 독립, 대안 영화제라는 정체성을 공고히 다져 내년 봄 더 성숙한 스무 살 성인의 모습으로 관객을 찾을 예정입니다.

출처: 전주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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