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OECD 가입 노력에 제동…미국, 아르헨티나에 우호적

SBS뉴스

작성 2018.04.18 02:4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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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위한 브라질 정부의 노력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최근 외교 경로를 통해 브라질의 OECD 가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브라질에서 개혁에 대한 명백한 공감대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브라질보다는 아르헨티나의 OECD 가입에 우호적인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아르헨티나와 달리 브라질에서는 연금 등의 개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입니다.

브라질 정부가 추진하는 연금개혁은 오는 10월 선거 일정과 연계되면서 처리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연금개혁안에 대한 연방의회의 표결은 10월 선거 이후로 미뤄진 상태지만, 선거가 끝나도 올해 안에 표결 처리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됩니다.

브라질 정부는 연금개혁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국영전력회사 엘레트로브라스 민영화와 근로소득세율 인상, 기업이 부담하는 사회보장세 감면 등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OECD 가입을 낙관하던 브라질 정부는 미국의 반대 입장 표명에 난감해 하는 분위기입니다.

브라질은 1994년 이래 23년간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OECD 가입을 위한 신청서를 지난해 5월 30일 제출했습니다.

현재 OECD 가입을 신청한 6개국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페루,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입니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OECD 가입을 신청한 6개국 가운데 브라질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브라질 정부는 OECD 가입에 3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준비를 해왔습니다.

대부분의 선진국이 가입해 회원국이 36개국인 OECD는 세계 경제의 틀을 짜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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