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무기 공격은 조작' 근거사진, 사실은 영화 한 장면"

SBS뉴스

작성 2018.04.18 02:5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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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측이 구호단체가 화학무기 공격의 증거로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의 근거로 제시한 사진이 실은 시리아 정부가 돈을 댄 영화의 한 장면이라고 프랑스 공영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17일(현지시간) AFP의 팩트체킹사이트인 '팩추얼'(Factuel)의 분석에 따르면, 흙먼지를 뒤집어 쓴 아이를 안은 여성과 함께 영화 스태프로 보이는 여성, 하얀 헬멧을 쓴 남성이 보이는 사진의 출처는 시리아 정권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영화 '리볼류션 맨'(Revolution Man)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진은 구호단체인 '시리아민방위'(화이트헬멧)가 최근 두마지역에서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 공격을 한 것으로 조작했다고 러시아 측이 주장한 근거가 된 사진입니다.

영화는 명성을 뒤쫓는 한 기자가 시리아 내전을 취재하기 위해 시리아로 밀입국했지만, 원하던 내용을 얻지 못하자 테러리스트들과 공모해 시리아 정부에 의해 화학무기 공격이 자행된 것처럼 조작한다는 내용입니다.

시리아 정권 홍보용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시리아 문화부가 제작을 후원했으며 시리아 관영 사나통신이 지난 3월 9일 시사회를 보도하며 극찬한 바 있다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러시아의 공영방송 채널 러시아 1은 이 영화의 사진을 보여주며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공격설은 조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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