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가상' 아베, 또 터진 악재…이번엔 차관 성희롱 의혹

최호원 기자 bestiger@sbs.co.kr

작성 2018.04.17 21:16 수정 2018.04.17 22: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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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종 스캔들로 궁지에 몰려 있는 일본 아베 총리에게 또 다른 악재가 터졌습니다. 이번에는 각료가 성희롱 의혹에 휩싸였는데, 변명도 참 군색합니다.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잡지 주간 신조가 최근 재무성 후쿠이 사무차관이 모 신문사 여기자와 나눈 대화라며 공개한 음성 파일 내용입니다.

[후쿠이/재무성 사무차관 (日 주간신조 19일호 보도) : 오늘 말이지, 안아도 돼? 바람은 피우지 않는 타입 인가? 손을 잡아도 돼? 가슴 만져도 돼?]

이 잡지는 후쿠이 차관이 밤늦게 여기자를 술집으로 따로 불러냈고 여기자가 성희롱 발언을 그만하라고 여러 차례 항의했는데도 그치지 않았다고 폭로했습니다.

후쿠이 차관은 음성 자체는 자기 것이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여성이 접객하는 가게에서는 말장난을 한 적이 있지만, 여기자와 저런 대화를 하지는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당장 술집 여성에게는 성희롱해도 되냐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일본 기자 : (피해 여성에게 사실을 밝히라는 건 부당하지 않습니까?) …….]

후쿠이 차관은 잡지사를 고소하겠다고 나섰지만, 자민당 내부에서는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극우 사학재단에 대한 국유지 특혜 매각에, 이 사실을 감추려는 재무성의 공문서 조작, 방위성의 해외 파병자료 은폐, 여기에 성희롱 차관 사태까지 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오늘(17일) 미국으로 출국한 아베 총리의 내각 지지율은 역대 최저인 26.7%까지 추락했습니다.

(영상편집 : 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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