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학교 매점 햄버거·핫바, 돈 아끼려고 냉장보관 안 했다

JTV 정원익 기자

작성 2018.04.17 18:4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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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매점에서 판매하는 햄버거와 핫바 같은 냉장식품들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데요, 제대로 냉장 보관하지 않은 상태로 이 같은 제품을 매점에 유통해온 업체들이 사법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지난달 개학 뒤 무려 5만여 개가 팔려나갔습니다.

정원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북의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매점에 제품을 납품하는 업체입니다. 햄버거와 핫바 등 냉장 보관해야 하는 식품들이 종이상자에 담긴 채 바닥에 쌓여있습니다.

전원을 꺼놓은 냉장시설에도 비슷한 식품들이 가득합니다. 냉장시설 내부온도를 재봤더니 16도나 됩니다.

[전라북도 특별사법경찰팀 : 지금 16도, 15도 나가요. 이것은 0도에서 10도 사이에 보관하게 돼 있다고요. 그런데 이렇게 나오면 다 상해요.]

이 업체에서 제품을 받아 학교 매점으로 이동하는 대리점 차량. 뒤쫓아가 보니 냉장시설조차 갖추지 않은 차량에서 냉장식품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유통과정에서도 똑같은 문제가 벌어진 겁니다.

[전라북도 특별사법경찰팀 : 여기 있는 제품이 하나, 둘, 셋, 넷, 다섯 개가 냉장인데 18도로 해서 이동하셨다가 저희한테 적발됐어요.]

지난 3월 초부터 최근까지 이 같은 불법 유통으로 적발된 업체는 모두 3곳. 이들이 전북의 33개 학교 매점에 납품한 냉장식품은 5만2천 개에 이릅니다.

[최용대/전라북도 특별사법경찰팀 : 냉장시설이 설치된 차량이 고가의 차량이고 냉장시설이 설치돼 있더라도 가동하게 되면 기름값이 많이 들기 때문에.]

사법경찰은 이들을 검찰에 송치한 뒤 비슷한 업체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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