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의 힘'…중국 웨이보, 동성애 검열 방침 철회

이기성 기자 keatslee@sbs.co.kr

작성 2018.04.17 11: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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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가 동성애에 대한 검열 방침을 밝혔다가 누리꾼들의 강력한 반발로 이를 철회했다고 홍콩 명보와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웨이보는 지난 13일 공지에서 "인터넷안전법에 따라 오는 7월까지 3개월간 집중 단속을 통해 불법 만화, 사진, 영상 등을 삭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웨이보가 공지에서 밝힌 불법 게시물에는 선정적이거나 폭력을 조장하는 게시물과 함께 동성애 관련 게시물이 포함됐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강력하게 반발해 '나는 게이다'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한 게시물을 올렸으며 3억 건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누리꾼들의 반발이 확산하자 웨이보는 다시 공고를 내 "단속 대상은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일 뿐이며, 동성애 관련 내용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관영 매체인 인민일보도 "당국은 이미 동성애를 정신질환 분류에서 제외했으며, 동성애 차별을 금지하고 그들의 권익을 보장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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