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위기 지속에 현대미포도 희망퇴직…노조 반발

김광현 기자 teddykim@sbs.co.kr

작성 2018.04.17 10:4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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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 노조 대의원대회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계열사 현대미포조선도 현대중공업에 이어 희망퇴직을 실시합니다.

회사는 이달 초 노조에 경영현황 설명과 함께 희망퇴직 접수와 관련한 통보를 했으며, 어제(16일)부터 신청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조선업계 불황에 따른 일감 부족과 유휴인력 발생 때문에 현대중공업과 비슷한 조건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며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중공업도 어제부터 29일까지 근속 10년 이상 사무직과 생산기술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희망퇴직자에게는 통상임금 기준 최대 20개월 임금과 자녀 장학금을 지원합니다.

현대미포는 올해 현재까지 12척에 3억 7천만 달러 상당을 수주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는 연간 목표 30억 달러 대비 12.3%에 불과합니다.

수주잔량은 80여 척에서 60여 척으로 급감했습니다.

노조는 희망퇴직이 조합원에게 고용불안의 위기감을 심어 조합을 분열시키고, 노조의 투쟁 동력을 약화시켜 올해 임단협 교섭을 사측 의도대로 끌고 가려는 술책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노조는 "현대미포는 어느 조선소보다 월등한 경쟁력으로 조선경기 불황을 극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용불안의 과도한 위기감 조성이 아니라 희망적 비전 제시로 기능인력의 유출을 막아 미래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현대중 노조는 회사의 희망퇴직이 시작된 어제 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행위를 결의했습니다.

(사진=현대중 노조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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