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아베 17∼18일 정상회담…"북미 정상회담 준비에 집중"

권태훈 기자 rhorse@sbs.co.kr

작성 2018.04.17 05:1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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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17∼18일(현지시간)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의 초점이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맞춰질 것이라고 16일 밝혔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진행됩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플로리다 마이애미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과 관련, "남은 24시간 동안 좀 더 준비하려고 하며, 우리 팀이 (마라라고 리조트에) 추가로 합류할 것"이라며 "매우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은 분명히 그동안 (아베 총리와) 아주 좋은 관계를 가져왔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미·일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 "무역에 대한 많은 논의가 이뤄질 뿐 아니라 북한과의 회담을 위한 준비에 주로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미·일 정상회담 일정을 공지한 글에서도 "북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앞서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도 지난 13일 전화 브리핑에서 북한 핵 위협에 의제가 집중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미·일 정상회담은 북한 및 무역문제를 둘러싸고 양국이 긴장관계에 놓여있는 와중에 열리는 것"이라며 "현재의 한반도 국면을 놓고 '일본 패싱'이라는 말이 나오는 가운데 아베 총리의 영향력이 여전한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상에서 급진전을 볼 경우 대북 강경노선을 주장해온 아베 총리의 입지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만큼, 아베 총리 입장에선 대북 문제에 있어 "미국과 일본이 '한 몸'으로서 행동할 필요가 있다"며 미·일 간 일치된 대응을 주장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이번 회담에서 '단계적·동시적 비핵화'라는 북한의 요구를 거부해야 한다고 요청하는 한편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도 북미 정상회담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라고 15일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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