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강아지 한 마리 두고 양육권 나눠 가지게 된 이웃…왜?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8.04.17 10: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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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한 마리 두고 양육권 나눠 가지게 된 이웃의 사연강아지 한 마리를 두고 양육권을 나눠 가지게 된 두 이웃이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3일,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들은 검정 래브라도 리트리버 강아지 '엘라리오'와 얽힌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티나 워커 씨는 2년 전 엘라리오를 입양했습니다. 평소 워커 씨와 친하게 지내던 이웃 데이비드 씨도 자연스럽게 새 이웃이 된 엘라리오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워커 씨는 이것이 둘 사이를 갈라놓게 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최근 엘라리오의 몸에 마이크로칩을 이식하며 자신의 이름을 견주로 등록하자, 갑자기 이웃 데이비드 씨가 엘라리오의 양육권을 주장하며 워커 씨에게 소송을 제기한 겁니다.

데이비드 씨는 "나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 거의 매일 엘라리오와 함께 했다"며 "사료와 병원비, 장난감 등을 모두 내 돈으로 사줬고 우리 둘 사이에는 이미 깊은 유대가 형성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폐암 수술을 받고 힘들 때 이 녀석 덕분에 잘 회복할 수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나에게서 엘라리오를 떼어놓으려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워커 씨는 "평소 그를 많이 도와주고 친하게 지냈었는데 이렇게 배신할 줄 몰랐다. 상처가 크다"며 "내가 데려온 강아지이고 내 소유물이다"고 반박했습니다.
강아지 한 마리 두고 양육권 나눠 가지게 된 이웃의 사연이에 플로리다주 피넬러스 카운티 재판소는 지난 8일, 워커 씨와 데이비드 씨가 엘라리오의 양육권을 나눠 가지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양측이 실제로 각각 강아지와 많은 시간을 보내왔고, 증인들도 강아지가 두 사람에게 모두 큰 애정을 보였다고 증언했다는 겁니다.

현재 워커 씨와 데이비드 씨는 격주로 번갈아 가면서 엘라리오를 돌보고 있습니다.

워커 씨는 "이 일은 강아지에 대한 것이라기보다 나에 대한 공격이라고 생각한다"며 항소를 제기한 상태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Fox news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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