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주거비 부담 최고…좁거나 비싼 집 산다

김혜민 기자 khm@sbs.co.kr

작성 2018.04.16 10:3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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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의 주거비 부담이 워낙 크다 보니 소득에 비해 좁거나 과도하게 비싼 집에서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이 발표한 '임차 가능지수 및 분포도를 활용한 가구 규모별 부담의 측정'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1인 가구의 임차 가능지수는 전국 평균 53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은 40, 비수도권은 74였습니다.

주택임차 가능지수는 0∼200 사이의 값을 갖는데, 이 지수가 100이면 각 가구가 소득이나 재산 수준에 적정한 집을 빌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1인 가구처럼 임차 가능지수가 100 이하라는 것은 현재 과도한 주거비 지출을 하고 있거나, 가구 형태에 어울리는 적정 면적보다 좁은 주거지에 머무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또 지금은 적당한 면적과 임대료에서 살고 있지만, 계약 시점보다 임대료가 올라 재계약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풀이됩니다.

임차 가능지수를 과거부터 보면 2012년 이후 2∼4인 가구는 완만하지만 상승하는 추세였습니다.

저금리 및 전반적으로 전·월세 가격이 안정되면서 주택 임대 비용 부담이 그만큼 줄어들어서입니다.

그러나 1인 가구의 경우 2012년 50에서 2013년 64로 오른 뒤 다시 2014년 53으로 떨어졌고 그 뒤로 비슷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1인 가구의 임차 가능지수가 낮은 것은 임대 주택에 대한 수요는 많은데 소득이나 자산은 이에 미치지 못해서입니다.

2016년 기준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의 비중은 27.87%로 1∼4인 가구 중 가장 비중이 크지만, 이들의 자가 비율은 32.5%로 60%가 넘는 2∼4인 가구에 비해 낮습니다.

그만큼 임대 주택에 대한 수요가 많다 보니 임대 가격이 올라가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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